역사(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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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가 엇갈린 남송과 남명의 역사
그렇게 강력했던 당나라가 결국 환관과 절도사들의 농단을 이기지 못하고 멸망한뒤, 대륙은 5데 10국이라는 혼란기를 맞게 됩니다. 그렇게 이들이 서로 갈라져 싸우고 있을동안 우리 역시 신라가 분열되고 왕건이 궁예를 쳐죽인후 고려를 건국해 다시 통일할때까지 혼란기였습니다. 거기에 발해는 거란과 10년이 넘게 요동의 지배권을 두고 전쟁중이었기 때문에 더욱 대륙에 신경을 쓸수가 없는 때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혼란을 조광윤이 세운 송나라가 모두 통일하게 되고, 산서성 태원에서 버티고 있던 북한의 세력을 멸망시킴으로써 거란이 세운 요나라와 대결을 피할수 없게 됩니다. 결국 송과 요간의 전쟁이 일어났고, 전연의 맹이라고 포장된 굴욕적인 평화협상에 따라 송이 요에게 매년 막대한 세폐를 지급하는 선에서 평화를 지..
2022.01.15 -
동아시아를 뒤흔든 왜구의 존재
고려 말엽부터 동아시아를 완전히 뒤집어놓은 왜구가 나타나기 이전에, 이미 해적집단이 존재했습니다. 신라 말에 당나라와 신라의 지방 장악능력이 약해지면서 해적이 출몰하여 신라인들을 잡아 노예로 당나라에 팔아넘기는 일이 횡행했고, 이 과정에서 당나라의 지방관리로 있던 장보고가 해적을 소탕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거기에 일본에는 신라구라는 해적집단이 나타나 연해를 노략질하고 사람을 납치했다는 기록을 보면 확실히 이 시절부터 해적의 존재로 고통받은건 한중일 3국이 동일했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고려의 삼한통일과 함께 북송의 건국으로 점차 정국이 안정되면서 해적은 사라졌고, 이후 원나라 말기부터 다시 해적이 판을 치게 됩니다. 특히 왜구라 불리는 일본쪽 해적의 피해가 극심했는데, 원과 고려의 연합..
2022.01.04 -
독립운동가를 배신했던 밀정들과 독립유공자 문제
https://youtu.be/lbGVmD4DNlE 이미 지난 2019년에 방영된 밀정에 관한 KBS 다큐멘터리를 오랜만에 다시 보았습니다. 그 방영될 당시에는 밀정들의 이름과 행적에만 집중해서 봤는데, 이번에 자세하게 반복하여 다시 보면서 밀정들이 정말 다양한 위치에서 일본의 지령을 받아 활동했다는 내용이 피부에 확 와닿을 정도의 끔찍함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이등박문을 처단한 안중근 장군의 사례에서도 같이 거사를 준비한 동지인 우덕순의 배신을 보면서 참 놀라웠는데 거기에 김좌진 장군의 옆에서 일거수일투족을 전부 감시하면서 일제에 팔아넘긴 비서였던 이정의 모습을 보면 정말 기가 막힐 뿐입니다. 그동안 김좌진 장군이 일제를 피해 만주를 돌아다니면서 흩어진 독립군을 모으고 군자금을 마련하던 와중에 공산주의자..
2022.01.01 -
계략에 휘말려 죽어간 명장들
고려말 원나라의 세력을 축출하고 자주적인 나라를 만들어가던 공민왕 시절, 고려는 남쪽의 왜구와 함께 북방에는 홍건적의 침입을 받게 됩니다. 중국 남방부에서 일어난 홍건적은 북벌군을 일으켜 원나라 조정을 압박하고, 결국 원나라의 수도 대도는 함락시키지 못했지만 여름수도인 상도 개평부를 함락시키고 온갖 물자를 약탈했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원나라 정규군의 추격을 받게되자 동쪽에 있던 고려로 밀려들어오게 되었고, 이전에 있던 소규모의 침입은 고려군이 잘 방어해냈습니다. 그렇지만 1359년 이들이 20만여의 전 병력을 이끌고 고려로 다시 쳐들어오자 수비하던 고려군은 중과부적으로 전멸하고, 최영을 비롯한 장군들이 끝까지 송경을 수비할 것을 청했지만 성내의 수비가 약하다는 핑계로 공민왕이 복주까지 파천하게 됩니다...
2021.11.30 -
백정과 양수척으로 살펴본 오래된 인종차별의 역사
흔히들 우리민족을 단일민족이라고 칭하는 경우가 많은데, 막상 알고보면 우리는 한 민족으로만 구성된 집단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수 있습니다. 단군이 조선을 건국한 이후, 부여와 고구려는 북방민족을 꾸준히 흡수하면서 세력을 늘렸고, 백제와 가야같은 경우는 북방민족의 지배세력이 반도의 토착민들을 정복하면서 세력을 키웠으니 우리는 결코 단일민족은 아니라는 사실을 충분히 알수 있습니다. https://youtu.be/ASTwDKLUIDk 하지만 의외로 우리 역사에서 발견할수 있는 인종차별의 모습은 비교적 쉽게 발견할수 있습니다. 또한 고려태조 왕건이 삼한을 통일할때 백제를 공격하면서 제어할수 없는 사람들이 양수척이라는 이름으로 떠돌면서 살아간 것이 고려시대부터 발견되는 양수척이라는 집단의 시작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2021.11.07 -
드디어 고국으로 돌아오신 홍범도 장군
홍범도 유해봉환 특사단, 카자흐로 출발…광복절에 귀환(종합) | 연합뉴스 (yna.co.kr) 홍범도 유해봉환 특사단, 카자흐로 출발…광복절에 귀환(종합) | 연합뉴스 (서울·성남=연합뉴스) 공동취재단 정빛나 기자 = 봉오동·청산리 대첩의 '영웅'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국내로 봉환하기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단(특... www.yna.co.kr https://youtu.be/Y7_OCK9KkbQ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에서 일본군을 크게 무찌른 전적이 있는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이 드디어 고국으로 돌아오신다고 합니다. 독립군을 이끌고 일제와 치열한 투쟁을 하다가 소련에 의해 중앙아시아에 강제 이주당한 후 쓸쓸히 1943년 돌아가셨는데 얼마전 이어진 문재인 대통령이 카자흐스탄과 협의를 통해서 유해를 고국으로..
2021.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