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CY T3 TWS

2019. 8. 11. 10:55IT 전자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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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겨울에 QCY T1을 구매하고 정말 유용하게 잘 사용했습니다.

저렴한 가격이지만 괜찮은 소리와 편의성 덕분에 2만원의 구매가격은 충분히 뽑았다고 생각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블루투스 이어폰인데 통화가 잘 안되는 단점이 아쉬워 후속작인 QCY T3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워낙 전작이 만족스럽기도 했고 통화도 개선되었다는 평도 많아서 기대하며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직구답게 배송이 일주일 걸려 결국 받아보게 되었습니다.

QCY T1처럼 재활용 종이로 만든 포장일줄 알았더니 이런 하얀색 박스에 담겨서 왔네요.

이게 훨씬 보기좋긴 합니다.

 

상자 뒷면에는 대략적인 기기의 제원이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뭔가 스티커를 붙였다가 뗀 흔적이 있어서 흠칫하긴 했지만 그래도 비싼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뜯어봅니다. 저 즉석복권 같은 스티커를 긁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대범하게 뜯어버렸습니다.

 

이어폰 본체와 충전케이스입니다.

안에서 이어폰을 꺼내자마자 바로 전원이 들어오네요.

가끔 방전되어있는 불량이 있다던데 제건 그런거 없이 정상입니다.

물론 케이스 안에 집어넣어 충전도 잘 됩니다.

만약 초기불량이었으면 바로 일주일 더 걸려서 교환해야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초기불량은 아니네요.

 

박스 아래쪽에 존재하던 부피 큰 상자입니다.

그림상으로는 폼팁과 설명서와 충전케이블이 들어있다고 나오네요.

 

그런데 막상 열어보니 설명서와 케이블뿐입니다.

아무리 탈탈 털어봐도 이것밖에 없네요.

그림은 페이크였던 모양입니다.

충전케이스 뒤편에는 구닥다리인 마이크로 5핀 단자가 존재합니다.

이제 대세가 C타입단자로 넘어갔지만 한푼이라도 원가절감을 위한 중국사업가들의 노력이 눈물겹네요.

갤럭시탭에 한번 연결해봅니다.

역시 QCY답게 연결은 금방 됩니다.

연결도 간결하게 끝나서 더이상 건드려줄 설정도 없네요.

 

이어폰의 모습입니다.

겉보기는 참 그럴듯한 모습이지만 큰 단점이 있습니다.

막상 귀에 넣고 써보니 제 귀에 안맞는 탓인지 되게 아프더군요. 그리고 살짝 움직일때마다 제대로 고정이 안된 탓인지 소리가 새나가는 일도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놀고있던 이어폰에서 팁을 빼서 까워봤더니 훨씬 낫습니다.

귀에 밀착되는 느낌과 소리도 약간 좋아지더군요. 처음부터 이걸 쓰는게 좋아보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팁을 바꿔끼우면 충전케이스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결국 원래 들어있던 팁을 그냥 쓰거나 빼버리고 충전하는 방법밖에 없네요.

QCY T1 TWS 를 정말 만족스럽게 사용하면서 기대를 안고 구입했던 QCY T3였습니다.

하지만 실망적인 부분이 한두개가 아니더군요.

블루투스 5.0이 탑재되어 끊기지 않는다고 홍보하던데 거리가 조금 멀어지면 바로 끊겨버리는 것부터가 시작입니다. 사용중에 비프음이 들리면서 다시 연결되었다는 소리가 나올때 무척 거슬리네요.

또 이어폰 몸체에 터치로 컨트롤 할수 있게 해놓은 건 좋은데 케이스에서 꺼내는 순간부터 오작동이 생기는건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터치패드를 끌수도 없어서 오작동은 막을수조차 없습니다. 그냥 조심하는 방법뿐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착용감이 나쁩니다. 저한테만 안맞는 부분일수도 있지만 막상 착용하고 나면 귀입구에 통증이 생길 정도로 아픕니다. 그래서 다시 고쳐 끼우려고 이어폰을 손으로 잡으면 바로 터치 오작동이 일어납니다.

팁을 교체하면 착용감이 좋아지긴 하지만 그러면 충전케이스에 넣어서 충전할 수가 없습니다.

참 여러가지로 짜증나는 부분입니다.

이 정도로 온갖 단점이 존재하는 QCY T3이라서 그나마 좋아졌다는 통화부분도 써볼 마음이 없어지네요. 그냥 구입한 돈이 아까워서 쓰고 있습니다.

정말 거의 모든면에서 T1이 낫습니다. QCY T3는 비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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