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뱃길에서 발견된 시신

2021. 12. 27. 13:19미스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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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Ir9jiKxzJsg

지난 2020년 5월 중순에 아라뱃길을 지나던 사람에 의해 시신의 일부가 발견되었습니다.

이후 경찰의 대대적인 수사로 인해 6월에는 오른쪽 다리를 추가로 발견하게 됩니다.

거기에 그해 7월에는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으슥한 계양산 산기슭에서 이미 백골상태가 된 두개골과 몸통이 발견되면서 이들을 전부 조사해본 결과, 한사람의 시신임이 밝혀진 것입니다.

 

이렇게 시신을 아래뱃길과 계양산에 나누어 유기한 범인에 대해 이런저런 추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까지는 뚜렷한 증거가 나오고 있지 않는 상황입니다.

과연 어떤 범인이 시신을 아라뱃길에 던지고 깊은 산에 유기했는지는 몰라도, 시신을 한꺼번에 처리하지 않고 조금씩 나누어서 처리할수 밖에 없었는지 궁금해지긴 하네요.

 

지난 2013년의 인천 모자살인사건에서는 어머니와 형을 죽인 작은아들이 시신을 유기하는 과정에서 형의 시신을 들기 어렵다는 이유로 훼손하긴 했지만 그래도 한 장소에 시신을 유기하는데 그쳤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은 시신을 아라뱃길에 전부 던져넣은 것이 아니고 조금씩 위치를 달리하면서 유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무겁고 부피가 큰 몸통과 머리는 아무도 찾지 않는 으슥한 곳에 가져다 유기한 것을 보면 최소한 이 일대 지리를 잘 아는 이의 소행으로 보입니다.

 

특히 시신을 한꺼번에 유기했다면 남성의 소행을 의심해볼수 있겠지만 여러곳에 나누어 사체를 유기한 것을 보면 범인이 여성일 가능성도 배제할수는 없어보입니다. 특히 백골을 살펴보면 치아를 전부 부러뜨린 상태인데 투박하게 때려서 치아를 제거한게 아니라 작은 드릴이나 공구를 이용해서 갈아낸 것으로 추측된다는 전문가의 의견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라뱃길은 곳곳에 가로등이 있고, CCTV가 많은 곳이라 범인이 어둠을 틈타 사체를 던졌다고 해도 정확히 유기하는 모습을 잡지 못했다는 점 또한 이해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거기에 산에 몸통과 머리를 유기할때도 굉장히 무겁고 부피가 있는만큼 그곳까지 혼자서 들고 올라간다는 것 자체에서도 혹시모를 공범의 존재가 의심되는 상황입니다.

 

https://youtu.be/Z1Tyz0YmHd4

방송후 제작진이 추가로 올린 영상을 보면 범인은 확실히 피해자와 가까운 사람일 가능성이 높고, 만약 신원이 밝혀지게 되면 자신이 의심받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추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열심히 치아를 훼손하는데 공을 들였고 어떻게든 여러 곳에 나누어 시신을 유기했다는 점을 보면 지금으로서는 피해자의 신원을 찾는것이 가장 큰 사건해결의 단서가 될 것입니다.

 

정말 이 사건에서는 아라뱃길에서 떠내려오는 사체를 가볍게 넘기지 않고 내래가서 끝까지 관찰한 끝에 경찰에 신고한 분과, 평소 산이 깊고 위험해서 가지 않는 길을 그날따라 굳이 헤치고 들어갔다가 몸통과 머리를 발견한 제보자가 아니었으면 살인사건이 있었다는것 자체를 우리가 몰랐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희생자의 원혼이 그들을 그곳으로 인도해서 이 사건이 드러난것인지, 그냥 단순한 우연의 연속으로 이렇게 드러난 것인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억울하게 희생된 피해자를 달래주기 위해서라도 이번 사건의 범인이 꼭 잡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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