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육개장

2021. 12. 18. 15:29맛집과 음식

반응형

흔히 육개장 사발면은 농심제품을 떠올리지만 마트에 신기하게도 오뚜기 제품이 있더군요.

거기에 세일가격으로 판매하고 있길래 한번 구입해왔습니다.

예전 군복무시절에는 보급으로 농심 육개장 사발면만 나왔는데, 좀더 큰 버전으로는 오뚜기 제품도 있긴 했습니다.

군수과에 짱박혀 있던 라면을 제가 찾아내자 후임이 조용히 넘어가달라며 흥정용으로 건넸던 그 오뚜기 육개장 큰컵은 당시에도 꽤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서 기대가 되네요.

 

옆쪽은 농심 제품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예전에 비해 20퍼센트 정도 양이 늘었다고 하는데 이전에 오뚜기 육개장을 먹어본 적이 없어서 과연 진실인지는 검증할수 없는게 아쉽네요.

 

한번 제품을 개봉해보니 굉장히 익숙한 모습의 육개장과 스프가 보입니다.

얼마전 먹은 닛신 제품과 비교하니 상당히 비교되는 모습이네요.

 

그래도 면은 꽤 두꺼운 편입니다.

얇은 면 덕분에 뜨거운 물을 붓고 1분 정도만 기다려도 먹을수 있는 농심제품과는 여기서 약간 차이를 보이고 있네요.

생각보다 큰사발 제품에 들어있는 제품과 비슷해보이는 수준입니다.

 

아래쪽 건더기를 한번 보니 그래도 국내제품 중에서는 상당히 신경쓴 모습입니다.

육개장에 들어있는 회오리 모양의 건더기와 함께 정체불명의 콩고기도 들어있네요.

건더기와 면발만 봐도 농심제품보다는 좀더 단가가 비쌀듯한 느낌입니다.

 

스프도 뿌려보니 확실히 빨간 빛깔이 도는게 상당히 매워보입니다.

향도 고춧가루의 냄새가 강하게 나는것을 보니 정말 오뚜기에서 농심제품을 겨냥해서 만든 제품이라는게 느껴집니다.

 

물을 부어보니 꽤 매운 향과 함께 완성이 됩니다.

면발이 두껍기 때문에 농심제품에 비해서는 좀더 오래 익혀야 되더군요.

권장하고 있는 시간대로 익혀봤는데 약간 덜 익었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으니 조금 더 익히는게 좋을듯 합니다.

 

그래서인지 완성된 라면의 모습이 확 다르게 느껴집니다.

생각보다 매운 향과 함께 두꺼운 면발 덕분에 육개장이라기보다는 일반적인 큰컵에 담긴 라면에 가까운 비주얼이네요.

 

한번 맛을 보니 확실히 일반적인 육개장의 맛은 아닙니다.

좀더 얼큰하면서도 개운한 맛이 강하게 나네요.

흔히 먹을수 있는 농심제품의 맛보다는 좀더 육개장 본연의 맛에 가까운 맛입니다.

 

오뚜기 육개장은 약간 저렴한 가격에 혹해서 구입하긴 했지만 상당히 만족스러운 맛을 보여줬습니다.

생각보다 매콤한 맛이 강하고, 거기에 면발도 쫄깃한게 농심의 제품과는 격이 다른 모습이네요.

국물도 새빨간 국물일만큼 매워서인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거기에 건더기도 꽤 푸짐하기 때문에 정말 오랜만에 국내에서 생산된 컵라면을 먹으면서 만족감이 들 정도였습니다.

확실히 오뚜기가 농심을 잡기위해 만든 제품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꽤 만족스러운 맛과 비주얼 덕분에 앞으로 자주 구입하게 될 듯한 느낌이 듭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