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좋게 구입한 갤럭시노트10 플러스

2021. 10. 16. 11:54IT 전자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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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생각없이 당근마켓을 뒤져보다가 발견하게된 갤럭시노트10 플러스입니다.

생각보다 상태가 좋았고, 거기에 구성품들이 없는대신 좀더 싸게 올라온 제품이더군요.

마침 집 주변에서 거래를 할수 있었고, 막상 확인해본 제품의 상태가 좋아서 바로 구입해올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6인치가 채 안되는 아이폰XS를 사용하다가 6.8인치의 화면을 보니 굉장히 적응이 안되긴 하네요.

광활한 화면크기를 자랑하는 갤럭시노트10 플러스입니다.

 

뒷면도 유리로 덮여있는게 보기에는 좋긴 하지만 생폰으로 쓸떄는 지문이 너무 잘 남긴 합니다.

특히 색상도 어두운 계열이다보니 더욱 지문이 남는게 눈에 띄네요.

정말 손에 스치기만 해도 지문자국이 남는게 썩 좋아보이지 않긴 합니다.

 

뭔가 아이폰이나 중국쪽 카메라의 배치를 따라한듯한 트리플 카메라구성도 보입니다.

사진의 품질은 아직까지 무척 좋긴 하지만 그동안 삼성이 시도하지 않았던 디자인이라 좋은 소리는 못들었던 것으로 기억이 되네요.

삼성측에서도 좋은 기억은 아니었는지 플래그쉽에서 다시 이런 카메라 디자인을 채용하지 않고 좀더 다르게 변경한 것을 보면 타사 디자인을 참고한것은 맞았던 모양입니다.

 

올해초에 갤럭시S10 5G를 사용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화면에 내장된 지문인식 센서인데 그래도 노트10 플러스에 탑재된 지문인식은 상당히 괜찮다는 인상을 줍니다.

인식 속도도 빠르고 실패하는 경우도 별로 없어서 무척 마음에 들었는데, 세팅을 마치고 잠깐 더 사용해보니 역시 삼성이 만든 지문인식 센서답게 버벅거리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잘 될때는 칼같이 잘 인식되지만 한번 어긋나기 시작하면 한도끝도없이 인식이 안되는 고질병은 여전합니다.

 

그리고 역시 노트답게 S펜을 이용한 필기도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노트시리즈를 이용하면서 내장된 펜으로 필기한것보다 애플펜슬로 필기한게 좀더 많은것을 보면 펜이 내장되는것은 저에게 큰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차라리 이번 갤럭시S21 울트라에서 펜을 지원한것처럼 케이스에 수납되는 방식이 저에게는 좀더 맞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런데 간단하게 통화를 해보니 위쪽 수화부가 너무 작아서인지 기존의 아이폰보다 통화품질이 좋지 않은 느낌입니다.

정말 쩌렁쩌렁한 소리를 들려준 아이폰XS와 비교될만큼 살짝 아쉬운 부분이긴 하네요.

특히 스테레오 스피커라서 위쪽으로 소리가 나오기는 하는데, 공간이 없다보니 아이폰만큼의 스피커 성능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네요.

 

그리고 노트9보다는 얇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약간 두꺼운 두께를 가지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그렇게 얇지 않고 묵직해서인지 손으로 드는 느낌은 썩 좋지만은 않네요.

 

그리고 광활한 베젤을 보여줬던 아이폰을 보다가 이렇게 거의 베젤이 없는 삼성폰을 다시 보니 시원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특히 화면상단의 노치가 없으니 화면이 정말 넓게 느껴지네요.

 

거기에 256GB의 내장메모리를 가지고 있으면서 외장메모리까지 지원하는점이 참 마음에 듭니다.

아이폰은 64GB로 정말 아껴가면서 사용하고 있었는데, 그동안의 노력이 허탈하게 느껴질 정도로 대용량이 좋긴 하네요.

 

그리고 2년간 사용한 제품답지 않게 별다른 잔상도 없긴 합니다.

물론 상단바나 네비게이션바 쪽을 보면 약간 미세하게 흔적이 있긴 하지만 이정도면 충분히 납득할만한 정도라고 봅니다. 색이 크게 틀어진 부분도 없으니 상당히 괜찮네요.

 

정말 우연하게 구입하게 된 갤럭시노트10 플러스지만, 지금까지 만족도는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특히 큰 화면과 대용량 배터리 덕분에 2년간 실사용한 기기치고는 사용시간도 꽤 괜찮네요. 거기에 삼성페이를 비롯한 편의기능에서 아이폰과 비교불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여전히 구린 지문인식은 아쉽긴 하네요. 될때는 잘 되는데 실패하기 시작하면 정신을 못차리는 고질병은 크게 개선되지 않은 모습입니다. 거기에 120Hz 주사율도 없는게 아쉽긴 하네요.

 

그래도 소소한 단점을 제외한다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기기입니다. 성능 하나만큼은 충분히 현역이기 때문에 내년 약정 만료기간까지 잘 사용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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