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CY T11 후기

2021. 5. 18. 12:31IT 전자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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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CY T11을 구입한 이후, 꾸준히 사용해봤습니다.

처음에는 디자인적으로 바뀐점이 별로 없기 때문에 그저 이전작인 QCY T10과 유사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는 많이 다르긴 하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는 주로 바뀐점 위주로 후기를 진행해볼 생각입니다.

확실히 케이스는 유광으로 바뀐점 외에는 별반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유광느낌 덕분에 QCY T12와 살짝 느낌은 비슷하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하지만 전작인 T10보다 뚜껑이 좀더 두꺼워지고 힌지도 바뀌었는지 더 힘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T10은 뭔가 힘없이 열리고 투박하게 닫히는 느낌이 썩 좋지 않았는데 T11은 상당히 괜찮은 느낌이네요.

그래도 열었을때 뚜껑이 고정되지 않고 버티지 못하는 점은 아쉬운 점입니다.

그래서인지 역시 역대 QCY 제품중에서는 T7의 케이스가 가장 마음에 드네요. 

 

역시 아래쪽도 유광으로 마감되면서 살짝 반짝거리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뭔가 충전포트쪽이 약간 울퉁불퉁한게 마감이 썩 좋지 않네요. 그동안 출시된 제품들은 이곳의 마감도 상당히 좋은 편이었는데 이번에는 신경을 조금 덜쓴듯한 느낌입니다.

이어폰은 T10과 거의 같은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어팁이 바뀌었기 때문에 착용감은 T11이 훨씬 좋긴 하네요.

그래서인지 장시간 착용했을때 좀더 편안한 느낌을 제공합니다. 거기에 기본적으로 이어폰이 가벼워서 다른 제품들보다 귀에 들어있는 느낌도 크게 거슬리지 않는점이 좋게 느껴집니다.

 

안쪽에 보이는 철망부분이 얼마전 리뷰한 T12와 상당히 유사한 느낌입니다.

그래서인지 소리성향도 크게 다르지 않더군요.

기본적으로 저음성향이지만 중고음도 괜찮게 들리는 편입니다.

 

약간 저음이 묵직하게 느껴질때는 재생하는 기기에서 이퀄라이저를 조절하면 해결 가능합니다.

생각보다 이런 조절이 잘 먹히는 편이라 자신의 입맛에 맞게 조절하는게 가능하더군요.

하지만 무선제품이라 엘지 기기에 탑재된 쿼드 DAC를 사용할수 없고, 내장된 3D 입체음향도 잘 어울리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삼성기기에 들어있는 돌비애트모스와 좀더 궁합이 잘 맞는 느낌입니다.

 

확실히 재작년에 구입한 T3와 여러모로 비슷한 외관을 가지고 있긴 합니다.

이렇게 직접 비교해보면 좀더 비슷한 점이 보이네요.

원래 오픈형도 아니고 커널형도 아닌 상태로 악명높았던 T3의 폼팁을 T10에 들어있던 것으로 교체해 놓은 상태라 더욱 비슷하게 보입니다.

 

전체적인 사이즈를 줄여놓은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두 기기간 유사한 점이 많이 보입니다.

하지만 음질은 비교가 안될 정도로 T11 쪽이 좋네요. 훨씬 균형잡힌 소리가 납니다.

 

확실히 디자인과 외관은 기존의 T10과 비교해도 달라진게 없는 T11입니다.

하지만 드라이버를 교체했다고 하더니 소리성향은 약간 다르긴 하네요. 좀더 저음에 힘이 생긴듯 합니다.

그래도 여전히 전반적으로 괜찮은 소리를 내주는 와중에 저음이 힘있게 나오기 때문에 저음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역시 QCY 제품답게 이퀄라이저 조절도 잘 먹히는 측면도 만족스럽네요.

T10보다 약간 사용시간이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세시간 정도는 사용할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배터리도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전반적으로 괜찮은 소리와 준수한 통화성능, 그리고 2만원 초반대의 가격까지 고려해보면 상당히 괜찮은 제품이라고 봅니다. 유독 어디 내놓기 부끄러운 디자인을 보여준 T12보다는 훨씬 나은 선택이 될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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