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로 구입한 아이패드 8세대 셀룰러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무엇에 홀린듯 갤럭시탭을 중고로 처분하고 구입한 아이패드입니다.

특히 그동안 32G 용량은 구입하지 않을거라고 다짐했지만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지 않을수가 없더군요.

그렇게 구하게된 아이패드 8세대 셀룰러입니다.

역시 한눈에 보기에도 지난 아이패드 7세대와 달라진것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케이스도 똑같이 호환되고, 강화유리나 필름도 그냥 쓰면 될만큼 외형적으로는 변한점이 없네요.

 

하지만 전면에 위치한 터치아이디는 조금 아쉽긴 하네요.

미니5를 쓸때는 정말 인식도 빠르고 좋았는데 8세대에 들어간 터치아이디는 약간 인식도 느리고 실패하는 경우가 종종 있네요. 뭔가 썩 만족스럽지 않은 느낌입니다.

 

스페이스 그레이는 지난 2018년에 구입했던 패드 이후로 처음 사용해봅니다.

생각보다 어둡지 않은 느낌이 좋네요.

 

튀어나오지 않은 카메라도 마음에 드네요. 갤럭시탭S6 라이트를 사용할때 튀어나온 카메라 덕분에 내려놓으면 덜컹거린 기억이 있어서 이런 평평한 카메라는 참 괜찮아보입니다.

그리고 셀룰러 모델이라 위쪽의 안테나도 반갑네요. 최근 출시되는 상위모델들은 이부분도 금속으로 처리하고 절연띠로 마감하지만 역시 가장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는 아이패드 8세대는 그냥 플라스틱 처리되어 있습니다.

 

아래쪽 한쪽으로 쏠려있는 스피커와 라이트닝 포트는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약간 크게 틀어놓으면 정말 좋은 소리를 들려주는 스피커지만 그래도 한쪽으로 치우친 위치는 아쉽기만 하네요.

아이패드 에어4처럼 위아래로 스피커를 배치해주었으면 더욱 좋았겠지만 원가절감에 혈안이 된 애플이 이런 엔트리 모델에 그런걸 적용해줄 일은 없을듯 합니다.

 

그래도 가장 저렴한 모델답지 않게 액정도 참 좋습니다.

가끔 빛샘이나 색이 틀어지는 모습도 보이는 아이패드지만 제가 구한 제품은 그런 문제없이 말끔하네요.

거기에 액정안에 먼지가 두개나 들어가있어 리퍼도 받을수 있을듯 합니다. 정말 여러모로 기분좋은 일이 생기네요.

 

비록 2014년에 발매된 에어1의 디자인을 계승해오고 있지만, 그 덕분에 크게 두껍지 않은 모습도 보여줍니다.

다른 상위모델들은 더욱 얇고 가벼운 두께를 보여주지만 개인적으로는 7세대나 8세대의 이정도 두께가 가장 적당해보입니다. 태블릿이 너무 얇으면 휘어버릴것 같아서 오히려 별로더군요.

 

긱벤치5로 간단히 사양을 체크해봅니다.

역시 애플이 자랑하는 엔트리 모델답지 않게 A12 프로세서가 들어가 있네요. 

정말 보급형 모델로 쓰기에는 아까운 사양으로 보입니다.

 

긱벤치로 스코어를 살펴보니 이정도 점수가 나옵니다.

아이패드 미니5나 에어3와 동급의 프로세서를 사용했기 때문에 점수도 거의 비슷하게 나오네요.

램도 동일한 3G가 들어있으니 이제 성능적인 측면에서는 다른 제품들과 차이가 크게 벌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확실히 지난 아이패드 7세대의 성능이 아쉽긴 했는데 이번 8세대에서는 충분히 만회하고 있네요.

 

2018년에 구입했던 아이패드 5세대의 점수가 기록으로 남아있어 찾아봤습니다.

그당시 A9 프로세서도 꽤 좋은 성능이라고 느꼈는데 현재의 A12와 비교하면 거의 절반정도의 수준이네요.

확실히 8세대에 탑재된 A12 바이오닉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에 구입한 아이패드 8세대 셀룰러 모델은 정말 빠르고 부드러운 퍼포먼스가 강점입니다.

그나마 A10 퓨전을 사용한 아이패드 7세대는 확실히 엔트리급 성능을 보여주어 약간 아쉬웠는데 업그레이드된 8세대는 확실히 다른 성능을 보여줍니다. 정말 최저가격 아이패드라고 믿기 힘들만큼의 성능이라고 봐도 되겠네요.

이렇게 아이패드를 구하고 나니 또다시 애플펜슬에 대한 욕심이 살짝 생기고 있습니다. 애플펜슬 1세대의 중고가격도 많이 떨어졌으니 한번 구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