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치스팸 도시락

2021. 5. 6. 12:11맛집과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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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솥도시락에서 웬만한 도시락은 거의 먹어본것 같은데, 조금씩 신제품들이 나오고 있더군요.

전단지에서 발견한 신제품중에서 한번 구입해본 돈치스팸 도시락입니다.

한솥의 용기들이 조금 바뀌면서 이렇게 개봉전에 안쪽이 훤히 보이고 있네요.

전체적으로 다른 도시락과 크게 다르게 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역시 이름답게 스팸조각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얼마전 런천미트를 스팸으로 표기하고 판매하던 업체들이 비난을 받았는데, 나름 이름있는 기업인 한솥에서 그런짓은 하지 않을거라고 봅니다.

평소 캔에 들어있는 스팸보다 좀더 큰 조각이 들어있네요. 이쯤만 되어도 상당히 만족스러운 느낌입니다.

 

그리고 항상 구색을 맞추기 위해 들어있는 반찬들도 여전합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생김치에서 볶음김치로 바뀌었네요. 개인적으로는 볶음김치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 점에 대해서는 크게 불만이 없긴 합니다. 

 

역시 돈까스와 치킨이 들어있는 모습입니다.

가끔 운이 나쁘면 바싹 마른 치킨이 들어있는 경우도 있긴 한데 오늘은 상당히 양호한 치킨이 들어있네요.

 

웰빙의 이미지를 더하기 위해서인지 언제부터 같이 들어있는 치커리도 전혀 바뀐점이 없습니다.

그런데 들어가는 드레싱이 바뀐 것인지 꽤 상큼하면서도 진한 맛을 보여주네요.

예전에 뿌려주던 그 소스는 뭔가 이도저도 아닌 건강하기만 한 맛이었는데 좀더 건강에 좋지 않은듯한 맛으로 바뀌어서 좀더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나마 치커리의 쓴맛을 많이 가려주네요.

 

들어있는 소스를 돈까스에 뿌려봤습니다.

역시 한솥 특유의 걸쭉하면서 전형적인 인스턴트 소스의 맛이 잘 살아있네요.

 

밥 위에 올려진 스팸조각도 먹어봅니다.

그전에 먹던 스팸보다는 좀더 짜지 않은 맛을 보여주지만 맛이 딱 스팸과 맞아떨어지긴 하네요.

따끈한 밥에 스팸을 먹으니 정말 생각보다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역시 분쇄육으로 만든 한솥의 돈까스는 뭔가 아쉽긴 합니다.

예전 학교 급식실에서 먹던 그 느낌이 고스란히 살아있네요.

그래도 군대 취사장에서 먹었던 말년병장이 불로 조리한듯 검게 그을려 태워먹은 돈까스보다는 훨씬 나은 수준입니다.

 

그래도 오늘 들어있는 상당히 양호한 치킨은 괜찮았습니다.

크기도 큰 편이고 정말 적절하게 튀겨낸 모습이라 상당히 만족스럽네요.

 

치킨과 돈까스에 스팸이 더해진 도시락이지만 그 스팸조각이 상당한 만족감을 주는 도시락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잘 구워진 스팸의 맛이 좋고, 치킨의 상태도 상당히 양호해서 좋았습니다.

앞으로 한솥에서 스팸을 이용한 제품을 좀더 먹어볼 생각입니다. 스팸 철판볶음밥이나 스팸마요를 비롯한 제품들이 있으니 구입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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