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탁상선풍기

2019. 7. 15. 11:50IT 전자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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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인 여름날씨가 이어지며 날이 계속 더워지고 워낙 땀도 많이 흘리는 체질이라 선풍기가 필요해 또다시 다이소에 가고말았습니다.

원래는 5천원의 가격을 자랑하는 좀더 큰 선풍기를 사려고 했으나 이 제품이 가격도 더 저렴하고 자리도 적게 차지하길래 고장이거나 별로라면 그냥 버릴 생각으로 골랐습니다.

이번 쇼핑의 결과로 구입해온 탁상선풍기입니다.

처음봤을때 충격적인 가격 3천원에 감탄하며 나도 모르게 계산대로 향하고 있더군요.

배터리 내장제품이 아니라서 그런지 굉장히 저렴합니다.

무려 3단의 풍량조절과 USB전원방식입니다.

건전지 넣는 제품이 아니라 어느정도 시원한 바람이 나오길 기대해봅니다.

 

다이소 매장에 입고되어있던 선풍기를 전부 뒤져봐도 분홍색과 파란색 뿐이라서 파란색으로 선택했습니다.

나름 청량한 파란색을 자랑하는 선풍기입니다. 실제 색감도 나쁘지 않습니다.

전반적으로 디자인이 에어서큘레이터 비슷하게 나온터라 보기에도 괜찮습니다.

 

 

그런데 의외입니다.

3천원에 맞는 약간은 허접한 제품일줄 알았는데 나름대로 마감도 좋고 견고합니다.

아래쪽 바닥부분도 적당한 크기라서 무거운쪽으로 넘어가거나 하지는 않겠네요.

뒤쪽을 봐도 나름 견고한 느낌이 납니다.

다만 가격때문인지 플라스틱이 사출된 느낌이 살짝 가볍긴 합니다.

원래 아래쪽이 묵직해서 무게를 잡아줘야 안정적인데 그런건 없네요.

아래쪽에는 움직이지 말라고 부직포 비슷한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고무를 저렇게 잘라서 넣었다면 분명 3천원이 아니라 5천원에 판매했을겁니다.

또 전원선이 마이크로5핀이네요. 기판안에 내장된 방식이 아니라 이렇게 케이블 꽂는방식이라 전원연결시에도 깔끔해 보입니다. 나중에 케이블이 고장나면 바꿔줄수도 있겠네요.

 

우선 정상작동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샤오미 보조배터리를 연결해봅시다.

사은품으로 받았지만 벌써 2년째 현장에서 구르고 있는 기특한 배터리입니다.

혹시 전압이 불안정해서 작동이 안될수도 있지만 그래도 샤오미의 기술을 한번 믿어봅니다.

 

 

사진상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 1,2,3단계의 풍량입니다. 역시 저가형 제품이라 LED알림등은 보이질 않네요. 지금 어떤 바람세기인지 그냥 버튼을 눌러가며 일일히 바람세기로 파악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동영상을 찍지 않는 이상 사진으로 이걸 판단하기엔 약간 무리가 있네요.

1단계에도 충분히 시원한 바람이 나옵니다. 그런데 2단과 3단의 차이가 그렇게 크지는 않네요.

이번에 다시 이마트에서 구입한 일렉트로맨 선풍기와 비교해봤습니다.

다이소 선풍기가 약간 더 크지만 풍량은 서로 비슷합니다.

다만 일렉트로맨 선풍기가 소음이 더 심하네요. 다이소 선풍기는 상대적으로 소음이 크지 않습니다.

 

 

그리고 포장박스에도 나와있듯이 30도가량 고개가 꺾입니다.

​꺾이는 관절부분도 너무 약하지 않고 어느정도 버텨줄만한 관절강도를 보입니다.

또 각도를 움직일때마다 딱딱 걸리면서 고정되는 방식이라 각도를 조절 해줄때마다 고정이 확실히 됩니다.

 

 

뭐 이정도만 껶여줘도 만족입니다.

관절이 튼튼해서 확 처지는 일은 없겠네요.

워낙 저렴한 가격탓인지 그렇게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의외였습니다.

3천원의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지만 성능은 나쁘지않은 그런 선풍기였습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무게가 가벼워서 탁상용으로 사용시 안정성은 약간 떨어집니다. 그래서 보조배터리를 아래에 놓고 써봤더니 무게중심이 잡혀서 좋더군요.

그런것 외에는 정말 바람도 적당하고 자리도 많이 차지하지 않는 본분에 충실한 제품입니다.

3천원이라는 혜자같은 가격으로 제품을 구입할수 있게 도와준 다이소와 중국노동자분들께 감사를 드려야겠네요.

조만간 한개더 구입하러 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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