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카카오프렌즈 무선키보드 구입

이제 거의 3년째 쓰고있는 로지텍 키보드가 슬슬 정신줄을 놓고 있더군요.

일반적으로 사용할때는 큰 이상이 없지만 반응속도가 중요한 게임을 할때 자꾸만 굼뜨거나 반박자 늦는 현상을 보여줬습니다. 확실히 이전과는 다른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마침 일렉트로마트에서 로지텍 무선키보드를 세일중이더군요. 마우스가 같이 들어있는 콤보제품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가격이 괜찮아서 구입했습니다.

무려 8천원의 가격으로 땡처리되고 있던 로지텍 키보드입니다.

거의 10년간 로지텍 키보드를 써오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손에 잘 맞는 느낌이 좋더군요.

 

카카오 프렌즈의 캐릭터가 있다는것만 빼면 아주 평범한 무선키보드입니다.

텐키레스 키보드라 작은 사이즈에 안정적인 무선 연결과 긴 배터리수명을 보니 다른 키보드와 차별화되는 점이 없는, 정말 뚜렷한 장점이 보이지 않는 키보드네요.

 

박스 입구에는 키보드에 들어가는 건전지와 리시버가 들어있습니다.

건전지야 별 특색없는 굉장히 저렴한 버전의 제품이네요. 뭔가 근본을 찾을수 없는 로지텍 제품을 처음 구입하면 들어있는 그 건전지입니다.

리시버는 입구에 고정되어 있어서 빠져버리지 않을까 염려되었지만 생각보다 고정이 튼튼하게 되어 있더군요. 오히려 빠지지 않아서 약간 박스를 찢으며 간신히 꺼낼수 있었습니다.

 

박스 안쪽에 들어있던 키보드를 꺼내보니 지금 사용중인 제품과 색상만 다를뿐 똑같은 모습입니다.

다만 좌측상단의 라이언은 좀 부담스럽네요.

 

똑같은 제품에 색상과 캐릭터 유무만 다를뿐 나머지는 거의 똑같습니다.

아무리 비교해봐도 다른점을 찾을수 없을 정도로 거의 비슷하네요.

펑션키와 조합되는 기능키들도 똑같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키감이 약간 다르게 느껴집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은 자판을 칠때 가볍게 눌리는 느낌이 있는데 이 제품은 그것보다는 좀더 키가 깊게 들어간다는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너무 가벼운것보다는 이정도의 키감이 저에게 좀더 잘 맞는듯 하네요.

 

그런데 상단의 라이언 얼굴이 자꾸 신경쓰입니다.

왠지 캐릭터에게 감시당하는 느낌이네요. 저를 노려보는듯한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계속 신경쓰이면 스티커를 붙여서 가려버려야겠습니다.

 

키보드 사용을 위해서는 뒤쪽에 건전지를 넣어주면 됩니다.

역시 작은 사이즈라서 AAA사이즈가 들어가네요.

 

잠깐 사용해보니 키감도 괜찮고 사이즈도 작아서 사용하기 편리한 제품이긴 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사용하던 키보드와 똑같은 제품이라 새로운점은 전혀 찾을수가 없네요.

새로운 마우스가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새 키보드라서 느낌은 좋습니다. 이제 사용하던 키보드가 운명하게 되면 바로 이 키보드를 써줘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