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네치킨 갈비천왕

2020. 8. 10. 12:35맛집과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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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먹었던 굽네 고추바사삭이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굽네치킨을 믿고 다시 주문해봤습니다.

박스는 고추바사삭이라고 적혀있지만 갈비천왕입니다.

이전과 똑같은 박스라서 그런지 전혀 다르게 느껴지지 않네요.

 

그런데 막상 열어보니 지난 고추바사삭에 비해 양이 좀 적어보이긴 합니다.

고추바사삭은 먹다보니 정말 양이 많은게 느껴졌는데 이번 갈비천왕은 그렇게 많아보이지 않네요.

역시 소스를 묻혀서 오다보니 전용용기에 담겨 오느라 더욱 그렇게 느껴지나 봅니다.

 

같이 들어있던 왕중왕 소스입니다.

약간 묽은듯한 농도라서 찍어먹기가 쉽지 않을듯 하네요.

그래서 그냥 치킨 위에다 골고루 뿌려줬습니다. 그랬더니 기본소스와 크게 다르지 않은 빛깔이라 구분도 쉽지 않긴 했습니다.

 

역시 구운닭에 소스를 뿌려서인지 살짝 소스가 겉도는 느낌이 듭니다.

확실히 기름에 튀긴 치킨에 소스가 스며드는 것과 차이가 있네요.

 

그나마 다른 부분에는 소스가 잘 스며든 편이지만 아쉼게도 닭다리쪽에는 거의 소스가 묻지 않은 모습입니다.

아무리 아래에 깔린 소스를 잘 묻혀줘도 온몸으로 거부하고 있네요.

그냥 다리쪽은 소스를 찍어 먹어야겠습니다.

 

그래도 닭고기만큼은 신선한 모습입니다.

손으로 살짝 잡아뜯어도 탄력있는 육질을 자랑합니다.

소스를 찍어먹으니 상당히 맛이 좋네요.

 

소스가 잘 묻어있는 날개부분을 먹어보자 확실히 다르긴 합니다.

신선한 닭고기에 약간 짭짤한 갈비소스가 잘 어울리네요.

날개부분의 크기가 작은게 아쉬울 뿐입니다.

 

주로 신선도를 보려면 가슴살 부위를 보는 편인데 가슴살쪽도 퍽퍽하지 않고 부드럽습니다.

기본적인 염지가 잘 되어있는지 구워낸 닭고기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촉촉한 식감이 좋네요.

 

주로 굽네치킨에서는 오리지날 아니면 고추바사삭을 먹었는데 이번에 먹어본 갈비천왕도 상당히 괜찮은 맛을 보여줬습니다. 갈비소스와 비슷한 소스가 구운 닭고기와 상당히 잘 어울리는 편이네요.

 

다만 소스가 닭고기와 약간 따로논다는 느낌이 들긴 합니다. 서로 어울리는게 아니라 소스를 찍어먹는듯한 느낌은 아쉬웠습니다.

거기에 약간 소스가 짠 경향이 있네요. 제가 싱겁게 먹는 편이라 그렇게 느껴지긴 했지만 이것만 먹기에는 조금 간이 세다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신선한 닭에 맛있는 소스가 어울리면서 맛은 상당히 좋습니다.

예전에 나오던 광고처럼 밥과 함께 먹어도 괜찮을듯한 갈비맛이 상당히 괜찮은 편이네요.

다음에는 순살 갈비천왕을 먹어봐야겠습니다. 아무래도 순살이 소스와 좀더 잘 어울릴듯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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