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괜찮았던 청년다방 통큰오짱세트

2020. 7. 31. 12:38맛집과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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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음식을 시켜먹으면 주로 치킨이나 족발같은 음식들을 먹게 되는데 오늘은 평소와는 다른 음식이 먹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주문한 청년다방의 통큰오짱세트입니다. 오징어가 통으로 튀겨서져 온다는 말에 잔뜩 기대를 하게 하더군요.

생각보다 푸짐해 보이는 느낌입니다.

떡볶이와 튀김들, 소스와 단무지에 쿨피스와 비슷한 파인애플 음료까지 들어있는 구성입니다.

 

떡볶이를 열어보니 파채가 들어있는게 인상적이네요.

생각보다 떡볶이 양념과 파채가 어울려서 괜찮은 향이 납니다.

하지만 이렇게 큰 크릇에 작은 메추리알 두개는 굉장히 빈약해보이긴 하네요.

 

그리고 분명 오징어 한마리가 통째로 튀겨져서 오긴 하는데 크기가 너무 작긴 합니다.

오징어보다 크기가 작은 주꾸미를 튀긴것도 아닐텐데 굉장히 작네요.

그냥 오징어 한마리가 온다는것에 의의가 있나 봅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런 오징어튀김이 아니라 얇은 튀김옷만 걸친채로 기름에 튀긴 모양입니다.

튀김옷이 얇아서 오징어만의 향과 식감이 살아있는건 좋은데 너무 작은 크기 덕분에 오징어의 맛을 느낄새도 없이 사라려버리는건 아쉽네요. 최근 산지에서 오징어가 많이 잡힌다지만 아직 소비자들이 체감하기 힘든 현실을 반영하는 메뉴인가 봅니다.

 

같이 딸려온 감자튀김입니다.

예전 호프집에서 먹을수 있던 굵은 감자튀김인데 여기에 달콤하면서 짭짤한 양념이 되어 있더군요.

덕분에 심심하지 않은 감자의 맛을 즐길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갈릭소스를 찍어먹으니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우선 딱 두개 들어있던 야끼만두와 메추리알을 찍어봤습니다.

야끼만두에 초점을 맞추었더니 정작 뒤에 있었던 떡은 흐려져버렸네요.

그래도 떡은 밀떡이어서 그런지 퍼지지 않고 원형을 유지하는 중입니다. 거기에 굉장히 긴 떡이라서 면처럼 먹는 식감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거기에 파채와 함께 양념이 섞이자 일반적인 떡볶이보다 좀더 풍성한 맛이더군요.

 

이미 국물을 잔뜩 머금어 흐물해진 야끼만두의 식감이지만 막상 먹어보니 진한 기름맛과 어우러지는 익숙한 맛이더군요.

솔직히 안쪽에 별로 들어있는것도 없는데 왜 야끼만두에서 이런맛이 나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안쪽에 가라앉아있던 라면사리도 찾아봅니다.

시간이 꽤 지났지만 아직 먹을만한 식감을 유지하고 있어서 급하게 건져먹었습니다.

다행히도 퍼지기 직전이어서 먹는데 지장이 생기지는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구성도 좋고 맛도 괜찮았던 청년다방 통큰오짱세트였습니다.

요즘 확실히 분식들도 가격이 올라간게 느껴집니다. 이정도 주문하는데 치킨을 먹는것과 가격적인 측면에서 차이가 없더군요. 구성이 여러가지라 뭔가 좀더 풍성하게 느껴지긴 하지만 아쉬운건 사실입니다.

특히 세트에 포함된 오징어의 크기가 너무 아쉽게 느껴지긴 합니다.

 

그래도 맛 하나만큼은 나쁘지 않습니다. 쫄깃한 떡의 식감에 적당히 매콤한 양념도 좋았고 크기가 작았던 오징어튀김도 바삭해서 만족이었습니다. 달콤하면서 짭짤한 감자튀김도 나쁘지 않더군요.

떡볶이의 양 자체도 적지 않은데 거기에 오징어튀김과 감자튀김을 같이 먹을수 있으니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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