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솥 탕수육 고기고기 도시락

2020. 4. 23. 15:25맛집과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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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편의점을 자주 이용하다가 가끔은 따뜻한 밥이 그리울때가 있습니다.

아직까지 밖에서 밥을 먹기가 안심되는 상황은 아니니 도시락이 굉장히 좋더군요.

편의점 도시락을 사러 갔다가 차라리 포장된 도시락이 낫겠다싶어 조금더 멀리 떨어진 한솥도시락에 들렀습니다.

탕수육 고기고기 도시락입니다.

예전의 한솥도시락은 불투명한 용기였는데 뚜껑이 투명하게 바뀌었네요.

그래서 그 전에는 어떤 도시락인지 열어봐야 알수 있었는데 이제는 바로 확인 가능합니다.

 

한솥에서 탕수육을 구입하면 주는 칠리소스입니다.

이전과 비교해서 포장만 바뀌었을뿐 예전과 거의 같아보입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나름대로 푸짐한 구성을 보여줍니다.

소불고기와 제육볶음까지 들어있는 모습입니다.

 

한솥의 전형적인 탕수육입니다.

정말 한창 원가절감할 때는 탕수육을 구입하면 손가락보다 얇은 경우가 있었는데 편의점 도시락들이 좋아져서 위기의식을 느꼈는지 많이 좋아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래쪽 깔려있는 돈까스를 봤더니 돈까스도 많이 두꺼워졌네요.

비록 인스턴트 공장제지만 그래도 금방 튀겨낸 모습이 괜찮습니다.

 

나머지 들어있는 제육볶음과 반찬들은 평범해 보입니다.

볶음김치는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별 생각이 없었지만 의외로 제육볶음이 괜찮더군요.

조리한지 얼마 안되었는지 퍽퍽하지도 않고 부드러운 고기식감이었습니다.

 

하지만 왼쪽에 들어있는 소불고기는 두깨도 너무 얇고 식감도 좋지 않았습니다.

양념은 개인적인 취향에 맞는 정도였지만 고기는 너무 얇아서인지 씹는맛도 없이 바스라져 버리더군요.

차라리 제육볶음을 여기에도 넣어주는게 훨씬 나아보입니다.

 

밥은 정말 많이 담아주셨네요.

어찌나 눌러 주셨는지 진짜 많았습니다.

또한 포장해오는 과정에서 아직 식지않아 따뜻한 상태로 먹을수 있어 좋았습니다.

 

탕수육에 칠리소스를 뿌렸더니 조금 걸쭉한 소스가 나옵니다.

예전에 먹었던 칠리소스는 점도도 묽고 칠리냄새도 적었는데 확실히 바뀐 모습이네요.

 

탕수육을 잘라보니 고기가 그렇게 두껍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맛은 바삭하니 괜찮네요. 튀김옷이 두꺼운 편이지만 칠리소스와 어우러지니 조화가 잘 되는 편입니다.

맛은 좋은 편이지만 그래도 개수가 너무 적다는게 조금 걸리긴 하네요.

 

탕수육을 먹은 후 돈까스를 먹어보니 뭔가 괴상한 맛입니다.

이건 돈까스라기보다는 분쇄육을 뭉쳐서 튀긴 제품이네요.

그나마 두께는 두꺼워서 뭔가 씹는 식감은 좋긴 하지만 맛이 생소한 맛이라 어색하긴 합니다.

 

요즘에 편의점 도시락들도 잘 나오기 때문에 식사시간을 놓치면 편의점 도시락을 이용하곤 했는데 확실히 직접 조리한 한솥도시락이 조금 더 낫긴 하네요. 밥도 따뜻하고 튀김류도 직접 튀겨주기 때문에 좀더 만족스럽긴 합니다.

하지만 역시 인스턴트 제품을 조리해주기 때문에 익숙하지만 뛰어나지는 않은 맛이긴 하네요.

대신 어떤 음식을 먹더라도 충분히 알고 있는 그런 맛이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이 적다는것도 장점입니다.

혹시 다음에 또 이용할 기회가 생긴다면 한솥에서 제일 비싼 프리미엄 시리즈에 도전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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