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G 프리덤건담

2020. 4. 15. 11:33취미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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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만들었지만 너무 좋지 않은 품질에 한동안 구석에 처박혀있던 RG 프리덤건담을 다시 꺼내봤습니다.

초창기에 나온 RG라서 부족한 점이 많이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직 고품질을 자랑하긴 하네요.

확실히 그래도 RG라서 색분할이나 디테일은 굉장히 좋습니다.

하지만 다리가 조금 짧기는 하네요.

최신 제품들과 비교하면 부족한 점이 많이 보입니다.

 

얼굴도 프리덤치고 못생기긴 했습니다.

원래는 프리덤이 인기많은 기체라서 반다이도 프리덤에는 신경을 많이 써주는 편인데 RG에서는 뭔가 나사빠진듯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저 작은 얼굴에 흔히 말하는 건담 숨구멍도 뚫어주는 서비스도 해줬지만 그것 외에는 뚜렷한 장점이 보이지 않습니다.

 

RG답게 콕피트도 열리는 기능도 있지만 그냥 넣어놓기만 한 기능이라서 조금 열린다 정도로만 보면 됩니다.

이정도라면 파일럿이 기어들어가야할 정도의 틈밖에 되지 않겠네요.

 

프리덤의 상징인 큰 날개도 RG에서 잘 재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쓸데없는 분할을 해놓은 덕분에 툭툭 떨어지기도 하고 축 쳐저버리네요.

 

초기 RG들은 악력이 약해서 라이플을 잘 잡지도 못하는데 그나마 무장 전용손이 있어서 라이플을 잘 잡아줍니다.

대부분 라이플의 파란띠는 스티커처리하는 경우가 많은데 색분할을 잘 해주었네요.

하지만 라이플은 기본적으로 스트라이크의 것을 재활용한 것이라 별로 다른 부분이 보이지는 않습니다.

 

쉴드의 크기가 크지는 않은데 색분할도 잘 되어있고 디테일한 면이 있어서 묵직한 편입니다.

스트라이크의 쉴드는 이정도 크기지만 그렇게 무겁지 않았는데 프리덤의 쉴드는 좀 무거운 감이 있습니다.

 

역시 가동성은 괜찮은 편이긴 합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관절이 너무 뻑뻑한 감이 있어서 잘 움직여지지도 않고 꺾이는 각도도 크지 않네요.

다리도 원래 옆으로 잘 벌어지는 관절인데 레일건이 움직이지 않아서 다리도 옆으로 벌어지는 각도가 굉장히 제한됩니다. 

 

그래도 다리를 꺾어보면 이 작은 사이즈에서도 분할된 허벅지와 무릎부품들이 연동되면서 움직입니다.

비록 움직이기 힘들정도로 뻑뻑하지만 막상 움직여보면 MG에서나 보았던 기술이 적용된게 신기하기만 하네요.

 

옆구리에 달린 레일건을 펴봤습니다.

손잡이도 내장되어 있지만 왠지 손으로 잡아주기에는 각도상 적절하지가 않네요.

정말 손으로 잡듯이 꽉 움켜잡지 못하고 그냥 걸쳐놓는 수준으로만 가능합니다.

 

레일건 위쪽에 빔사벨이 거치되는데 고정성은 최악입니다.

그냥 움직이면 툭툭툭 빠져버리는게 정말 저질이네요.

마음편하게 본드로 붙여버리고 싶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역시 프리덤은 스탠드에 올려놓아야 더 멋집니다.

고정하는 부품이 작긴 하지만 고정은 굉장히 잘 되는 편이라 안정적으로 올라탄 모습입니다.

 

원작에서 흔히 나오는 비행포즈입니다.

원작에서는 순식간에 쫙 펴고 날아가지만 직접 이렇게 세팅해주려면 굉장히 오래걸립니다.

날개를 펴주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고 좌우 대칭을 맞춰주는데도 시간이 꽤 걸리네요.

 

쓸데없이 RG만의 기능이라고 날개를 분할해 놓은 탓에 툭툭 떨어지기도 하고 보기에도 썩 좋지는 않습니다.

정말 이 부분을 본드로 붙여버리고 싶을만큼 별로네요.

 

빔사벨도 들어봅니다.

워낙 고정이 안되는 부분이라 이렇게 그냥 빔사벨을 꽂아서 따로 빼놓는게 더 좋아보입니다.

 

역시 프리덤의 대표적인 포즈인 전탄발사를 취해봤습니다.

간단해 보이지만 정말 이렇게 세팅하는것 자체가 너무 힘들긴 하네요.

십분 넘게 잡아줘야 이정도가 나올 정도로 쉽지 않은 자세긴 합니다.

 

그래도 일단 이렇게 잡아놓으면 멋지긴 하네요.

괜히 판매량 상위권의 기체가 아니긴 합니다.

 

다시한번 꺼내본 RG 프리덤건담이었습니다.

아직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긴 하지만 최신작들에 비하면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기는 하네요.

관절도 너무 뻑뻑하고 워낙 주렁주렁 달고 다니는 것들이 많다보니 움직일때 걸리는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출시될때는 정말 고품질을 자랑했지만 이제는 시간이 지나다보니 아쉬운 부분이 너무 많네요.
마지막 포즈를 위해 포신을 움직이다가 뻑뻑함을 이기지 못하고 부러져버리자 정말 정이 뚝 떨어져버리네요.

이제는 더이상 움직이지 않고 뒤쪽에 세워놓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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