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 풀아머 더블제타건담

2020. 4. 10. 11:37취미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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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박스에서 잠자고 있던 골동품을 꺼내봤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엎드려만 있었더니 관절도 약해지고 상태가 안좋더군요.

마지막으로 꺼내본게 거의 5년전쯤이라서 다시한번 상태를 점검할겸 꺼내봤습니다.

온몸에 두꺼운 장갑을 두른 컨셉이라 정말 덩치 하나만큼은 좋습니다.

이제는 발에 힘이 없어졌는지 세울때 휘청이긴 하네요.

 

실제로 보면 이렇게 뚱뚱하지는 않은데 사진으로 찍어보니 정말 두툼하긴 하네요.

나름 얼짱각도에서 찍어봐도 육중함은 감출수가 없습니다.

 

원래 어깨에 왼쪽같은 장식물이 붙는데 나중에 하이퍼 메가캐논을 들기 위해서는 제거해야 합니다.

이상태로 박스에 넣어놓다보니 이제 부품이 어디갔는지도 모르겠네요.

 

팔에도 이런저런 추가장갑들이 붙다보니 MG지만 움직일수 있는 범위가 너무 좁습니다.

팔도 이정도 움직이는게 전부입니다. 팔꿈치도 굽혀지지 않는 킷이라 정말 가동성은 꽝입니다.

 

다리쪽도 두툼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추가장갑들이 서로 얽혀있어 움직이는것도 힘들고 제대로 굽혀지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 킷은 가동성이 그렇게 중요한 요소는 아니니 일단 넘어갑니다.

 

뒤쪽의 백팩도 큼직하니 무겁습니다.

특히 오른쪽은 나중에 하이퍼 메가캐논을 올려놓기 위한 부품이 있어서 서로 양쪽의 모습이 다릅니다.

오랜만에 꺼내봤더니 모든 버니어가 후두둑 소리를 내면서 떨어져 버리네요.

한참동안 다시 재조립해준 끝에 재정비가 끝났습니다.

 

기본적으로 강화형 더블제타 위에 추가장갑을 덧씌운 기체이기 때문에 백팩에 있는 미사일포트도 크고 길쭉합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 백팩의 무거운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조금씩 기울어지네요.

나중에 이쪽에 추가적인 보강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면 미사일포트를 열어본 모습입니다.

그래도 나름 멋진 모습이긴 하지만 가슴쪽 장갑의 고정이 약해서 흔들거리는 통에 뚜껑을 빼는것도 힘든 지경입니다.

 

무장은 이렇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빔라이플이 워낙 커서 존재감이 있는데도 하이퍼 메가캐논이 워낙 커서 묻히는 감이 있네요.

빔사벨도 커다란 편인데 PG건담에 들어가는 부품이라고 합니다. 원래 더블제타가 큰 기체라서 이렇게 커다란 사벨을 넣어주었네요.

 

어차피 손의 힘이 약해서 제대로 들지도 못하는 라이플을 이렇게 팔에 달아줄수 있습니다.

원래는 오른쪽 팔에 달아줘야 하는데 그러면 오른쪽으로 너무 무게가 쏠려버리더군요.

왼쪽에 달아주는 편이 균형적이고 좋은듯 합니다.

 

이제는 악력도 약해져서 빔사벨도 제대로 못드는 몸이라 간신히 고정시켜가며 사벨을 들어봤습니다.

이렇게 사진을 찍고나서 바로 떨어질 정도로 정상은 아닌것 같습니다.

 

하이퍼 메가캐논은 이렇게 두군데 고정이 됩니다.

케이블은 그냥 꽂아주는 용도고 백팩에 꽂아서 주로 고정하게 되는데 이것 때문에 백팩이 기울어버리는 결과가 생기게 됩니다. 무장이 너무 크고 무겁다보니 어쩔수가 없네요.

 

이 상태로 계속 두게 되면 무거운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져 버립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 상태에서 그냥 뒤로 드러누워 버리네요. 

확실히 오래된 티가 나는 모양입니다.

 

무장을 든 상태에서 상반신 위주로 찍어봤습니다.

전체적으로 플라스틱이 조금씩 변색되는지 조금씩 누렇게 변하는 모습이 잘 보이네요.

다른분들은 이렇게 되면 새로 도색하시던데 저는 그런 기술이 없는 관계로 그냥 이렇게 보관하는데 만족합니다.

 

아무리 잘 찍어보려해도 이 각도에서는 자꾸 이런 모습으로 찍힙니다.

육중해보이는 모습이 마치 고릴라같은 느낌이네요.

그리고 어차피 움직이지 않는 관절이 이 무게를 버텨주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노멀 더블제타와 찍어보면 몸매가 정말 다른게 보입니다. 서로 동일한 킷이라는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아무래도 구판 더블제타의 다리가 조금 짧다보니 이렇게 장갑을 입었을때 다리가 더 짧아보이는 경향이 있긴 하네요.

 

예전 동네 문구점에서 판매하던 아카데미제 무장형 더블제트칸담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당시 정말 멋진 제품이었는데 제 손에 들어온지 정확히 두시간만에 다리가 부러져버린 아픈 기억이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나중에 풀아머 더블제타는 꼭 MG로 만들어보고 싶었던 기체였습니다.

이제는 구닥다리가 되어버린 제품이지만 아직까지 존재감만큼은 확실합니다. 이대로 계속 세워두면 좋겠지만 관절이 안좋은 관계로 세워둘수는 없더군요.

최신 기술이 들어간 카도키버전 FAZZ가 새로 나왔지만 예전 기억에 남아있는 더블제트칸담에 더 가까운 제품은 이 킷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 처음 이 제품을 조립하고 느꼈던 뿌듯함이 전해지는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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