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세 가라아게

2020. 3. 14. 12:08맛집과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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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치킨을 한마리 시켜먹어도 2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에 순간 망설이게 됩니다.

거기에다 배달비까지 따로 받으니 더욱 부담되는 상황이긴 하죠.

그래서 차라리 에어프라이어로 해먹자는 생각에 사세 가라아게를 주문해봤습니다.

포장에는 가라게로 적혀있는데 가라아게 아닌가요? 네이버나 다음에 검색해도 속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는군요.

그래도 이름보다 중요한건 맛일테니 우선 먹어보고 판단하겠습니다.

한편 가라아게나 닭날개 등으로 유명한 사세 제품이니 실패는 하지 않을거라는 확신이 들기도 합니다.

역시 중량에 비해 저렴한 이유가 있었군요. 태국산 닭다리살이 비결이었습니다.

그래도 국산닭이든 수입산닭이든 맛이 좋으면 괜찮다고 봅니다.

저는 오히려 브라질산 닭다리 살이 큼직하니 씹는맛이 있더군요. 저같은 입맛이면 차이를 크게 못느끼실수도 있습니다.

 

우선 에어프라이어에 그냥 쏟아줍니다.

원래는 모양과 맛을 동시에 잡아보기 위해 조금만 하려고 했으나 힘조절 실패로 이만큼 들어가버렸네요.

지금와서 찌질하게 다시 꺼내기도 그렇고 해서 쿨하게 이만큼 조리해보기로 합니다.

기름을 조금 뿌려주면 정말 기름에 튀긴것 같은 효과를 볼수 있다고 해서 기름도 조금 뿌렸습니다.

 

200도에서 10분간 돌려주고 뒤적거려준 후에 다시 10분 더 돌려줬습니다.

치킨너겟은 이렇게 돌렸을때 바삭하고 맛있었는데 가라아게는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부푼 기대를 안고 꺼냈을때 이때 뭔가가 잘못되었을음 직감합니다.

집게로 집었을때 약간 흐물흐물할 정도더군요. 그래서 200도로 5분더 조리해줬습니다.

아무래도 평소보다 많은 양을 돌린 탓인지 생각만큼 잘 익지는 않더군요.

 

조리가 끝나고 접시에 담아봤습니다.

역시 이런 세팅에 소질이 없어서인지 참 맛없어보이게 담았네요.

그래도 잘 익은 편이지만 기름에 튀긴것같은 바삭한 맛은 없습니다. 약간은 흐물한 느낌이 듭니다.

 

표면에 흐르는 약간의 기름기를 찍어봤는데 자꾸 초점이 날아가네요.

기름에 튀기지 않았지만 마치 기름에 튀긴것같은 느낌이 살짝 들기도 합니다.

역시 이름있는 사세 가라아게답게 부드러우면서도 살짝 짭니다. 제가 평소 싱겁게 먹는 편이어서 그런지 약간 짜게 느껴졌습니다.

예전 한솥도시락에 들어가던 저렴한 가라아게보다는 훨씬 나은 맛입니다. 튀김옷도 바삭한 편이고 입에 넣었을때 전체적인 기름진 맛이 좋습니다.

가격도 치킨 한번 시켜먹을 가격에 2킬로그램이면 경쟁력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기름에 튀긴 치킨만큼의 풍부한 맛은 안납니다. 이걸 기름에 튀겨먹으면 그런 맛이 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에어프라이어에 조리한 가라아게를 먹으니 정말 기름에 튀겨먹고 싶은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끓는 기름에 튀기면 훨씬 맛있을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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