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빅맥세트

2020. 3. 6. 12:11맛집과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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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에 빅맥을 한번 먹었는데 완전 실망이었습니다.

양상추 통에 남은 찌꺼기들을 탈탈 털어서 넣었는지 작은 조각으로 날아가는 양상추 쪼가리들과 구운지 조금 시간이 지났는지 말라버린 패티와 기계에 오래 구웠는지 살짝 타버린 빅맥번까지 정말 환상의 조합이더군요.

거기에다 크기도 조금 작아진것 같아서 더 불쾌했습니다.

그렇게 제 기억에서 빅맥이 멀어질 무렵 최근 맥도날드 사장이 바뀌면서 맥올데이 메뉴로 빅맥이 돌아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아무리 빅맥을 먹지 않아도 가끔 생각이 나고는 했는데 마침 맥도날드를 지나가면서 들러봤습니다.

맥올데이 메뉴라서 키오스크에서 주문한 후에 기다렸습니다.

빅맥 단품이 4500원인데 세트는 4900원이네요. 누가보더라도 세트메뉴를 선택한듯한 가격입니다.

 

역시 맥도날드답게 빨리 나오는 편입니다.

예전 맥도날드에서 알바할때 하루종일 빅맥만 만들었던 기억도 나네요.

이번에 받아본 빅맥은 왠지 작년 여름의 창렬했던 빅맥보다 조금 커진듯한 느낌도 듭니다.

 

매장에서 먹고가는 용도로 주는 컵입니다.

확실히 일회용 컵보다는 환경보호를 해줄듯한 모습이네요.

알바 여러분들이 깨끗하게 세척해줬기를 바라며 한모금 콜라를 마셔봅니다.

 

역시 프렌치프라이는 맥도날드가 제일 나은듯 합니다.

맘스터치 프라이도 좋지만 역시 이 소금간만 되어있는 프렌치프라이가 기본에 충실한 맛이네요.

롯데리아나 버거킹은 맥도날드에 비해 프렌치프라이가 정말 아쉽습니다.

 

바로 만든것을 받아서인지 아직 모양과 각이 살아있는 빅맥입니다.

이전과는 달라진 모습을 기대하며 떨리는 손으로 한번 뜯어봅니다.

 

역시 종이로 된 빅맥의 띠는 여전하네요.

여름에 먹었던 빅맥은 띠가 헐렁할 정도로 부실한 모습을 보였는데 그나마 오늘은 낫네요.

나름 꽉 차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전히 양상추 쪼가리를 넣어주는 모습은 남아있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정말 양호해진 모습입니다.

빅맥만의 높이가 살아있네요.

 

이렇게 옆으로 찍어보면 꽤 괜찮아진 모습이 보입니다.

빅맥번이 조금 푸석해보이는 느낌만 뺀다면 한창 전성기때 모습이 나오는듯 하네요.

 

하지만 여전히 양상추 쪼가리를 넣어주는건 마음에 안듭니다.

너무 작게 잘려있어서 그런지 손으로 들자마자 양상추들이 흩어지듯 떨어집니다.

양상추를 적게 넣어주는 것도 아닌데 크기를 너무 잘게 썰어주는건 아쉽네요.

 

그래도 먹었을때 빅맥 특유의 맛이 살아있습니다.

역시 기본에 충실한 빅맥을 먹은 보람이 있었네요.

 

예전 알바시절에는 식사시간에 항상 빅맥을 먹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먹어도 쉽게 질리지 않는 매력이 있더군요.

하지만 한동안 부실해지다가 이제서야 조금 괜찮아지는듯 합니다. 

거기에 맥올데이 메뉴라서 하루종일 빅맥세트가 4900원이니 가격 경쟁력도 괜찮네요.

지금까지는 맥도날드와 버거킹 사이에서 주로 버거킹을 선택했는데 빅맥이 괜찮아진 지금은 맥도날드도 괜찮게 느껴집니다. 다음에 한번 더 먹어봐서 완전히 좋은 상태로 좋아졌는지 확인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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