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콘크리트 암매장 사건

https://programs.sbs.co.kr/culture/unansweredquestions/vod/55075/22000228421

[다시보기] 그것이 알고싶다 1076회

https://www.youtube.com/watch?v=SNDpwgPGBss

방송후에 한동안 잊어버리고 있던 사건인데 최근 그알 유투브에 다시 올라온 부평 콘크리트 암매장 사건입니다.

2016년 건물 보수를 위해 재래식 화장실 옆에 있던 콘크리트 구조물을 해체하던 과정에서 발견된 백골시신이 충격적이었습니다. 죽은이의 신원을 감추기 위해서인지 옷도 전부 벗겨낸 알몸상태로 단서가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지문이 발견되었지만 등록된 지문들로는 피해자의 신원을 확인할수 없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등록되지 않은 외국인 노동자일수도 있고 아니면 지문등록 이전의 가출청소년일수도 있습니다.

 

경찰이 추정한 구조물이 타설된 시점은 04년에서 08년 사이로 추정했는데 함께 발견된 라면스프 봉지가 01년도부터 07년까지 유통되었고 하나로 담뱃갑이 08년 이전 생산되었다고 하니 이정도가 합리적인 추리라고 봅니다.

그래서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들 또한 06년에서 08년 사이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콘크리트가 타설된후 10년정도 지나면 공기중의 산소와 반응하여 pH농도가 낮아지는 중성화가 발생하는데 문제의 구조물에서 나온 콘크리트와 대조해보면 차이를 보인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건물에 이런 구조물을 설치한다는 것은 건물주가 아닌이상 생각하기 힘든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06년과 08년년 사이에 건물을 소유했던 건물주를 제작진이 찾아갔더니 한명은 만나주지도 않았고, 나머지 한명은 시종일관 여유롭고 웃는 얼굴로 제작진을 대했지만 그의 아내가 옆에서 끼어들며 억울하다는 하소연을 해댔습니다.

전문가는 이 장면에서 건물주의 지나친 여유로운 태도와 민감한 질문을 할때는 그의 아내가 옆에서 참견을 하며 다른 질문을 하지 못할정도로 방해하는 것을 지적하더군요. 제가 봐도 이상한 부분이긴 합니다.

 

아직까지는 이 부부 이외에 딱히 용의선상에 오른 사람이 없기 때문에 더이상의 용의자는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물론 이 부부가 억울하게 몰린 피해자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아직 섣부른 판단은 이르다고 봅니다.

어쨌든 2016년 발견된 이 시신은 공공시설에 보관되어 있다가 10년후 신원이 밝혀지지 않고 사건 해결이 되지 않으면 화장된다고 하니 하루빨리 사건이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그녀를 죽이고 건물 구조물에 암매장한 범인이 충분한 법의 심판을 받을수 있도록, 억울하게 죽어서도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는 신세가 된 그녀를 위해서도 반드시 사건해결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