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탁상선풍기

2019. 6. 26. 10:13IT 전자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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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말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계절입니다.

책상 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데 워낙 땀도 많이 흘리는 체질이라 선풍기가 필요해 다이소에 방문했습니다.

때마침 다이소에 있었던 수많은 선풍기들중에 선택한 탁상선풍기입니다.

 

샘플용으로 진열해놓은 제품을 봤는데 크기도 적당하고 좋아보였습니다.

그리고 충격적인 가격 3천원에 감탄하며 저도 모르게 계산대로 향하고 있더군요.

 

 

배터리 내장제품이 아니라서 그런지 굉장히 저렴합니다.

무려 3단의 풍량조절과 USB전원방식입니다. 선길이도 1미터라서 적당해보입니다.

또 건전지 넣는 제품이 아니라 어느정도 시원한 바람이 나오길 기대해봅니다. 충전식이면 더욱 좋았겠지만 3천원의 가격에 너무 많은걸 바라지 않는게 좋겠네요.

 

 

다이소 매장에 입고되어있던 선풍기를 전부 뒤져봐도 분홍색과 파란색 뿐이라서 파란색으로 선택했습니다.

나름 청량한 파란색을 자랑하는 선풍기입니다. 실제 색감도 나쁘지 않습니다.

전반적으로 디자인이 에어서큘레이터 비슷하게 나온터라 보기에도 괜찮습니다.

 

그런데 의외입니다.

3천원에 걸맞는 약간은 허접한 제품일줄 알았는데 나름대로 마감도 좋고 견고합니다.

뒤쪽을 봐도 나름 견고한 느낌이 납니다.

다만 가격때문인지 플라스틱이 사출된 느낌이 살짝 가볍긴 합니다.

원래 아래쪽이 묵직해서 무게를 잡아줘야 안정적인데 그런건 없네요.

아래쪽에는 움직이지 말라고 부직포 비슷한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고무를 저렇게 잘라서 넣었다면 분명 3천원이 아니라 5천원에 판매했을겁니다.

또 전원선이 마이크로5핀이네요. 기판안에 내장된 방식이 아니라 이렇게 케이블 꽂는방식이라 전원연결시에도 깔끔해 보입니다. 나중에 케이블이 고장나면 바꿔줄수도 있겠네요.

 

우선 정상작동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샤오미 보조배터리를 연결해봅시다.

사진상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 1,2,3단계의 풍량입니다.

동영상을 찍지 않는 이상 사진으로 이걸 판단하기엔 약간 무리가 있네요.

1단계에도 충분히 시원한 바람이 나옵니다. 그런데 2단과 3단의 차이가 그렇게 크지는 않네요.

대신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겠지만 풍량을 올리면 올릴수록 소음이 심해지는 건 어쩔수 없습니다.

 

 

휴대용 선풍기와 크기비교를 해봤습니다.

전체적인 팬크기는 그렇게 크지 않지만 안쪽 날개의 크기와 개수는 다이소 탁상선풍기가 우세합니다.

소음적인 면에서도 다이소쪽이 조금 더 조용한 편입니다.

 

 

그리고 포장박스에도 나와있듯이 30도가량 고개가 꺾입니다.

꺾을때마다 관절이 튼튼하게 딱딱 잡아주는 편이라 오래 사용해도 고개가 처지는 일은 없을듯 합니다.

 

 

이정도만 꺾여줘도 만족입니다.

너무 큰 각도로 꺾이면 오히려 아래쪽이 가볍기 때문에 들썩들썩대며 넘어질 우려가 있어보입니다.

 

워낙 저렴한 가격탓인지 그렇게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의외였습니다.

3천원의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지만 성능은 나쁘지않은 그런 선풍기였습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무게가 가벼워서 탁상용으로 사용시 안정성은 약간 떨어집니다. 그래서 보조배터리를 아래에 받쳐놓고 써봤더니 무게중심이 잡혀서 좋더군요.

그런것 외에는 정말 바람도 적당하고 자리도 많이 차지하지 않는 본분에 충실한 제품입니다.

3천원이라는 혜자같은 가격으로 제품을 구입할수 있게 도와준 다이소와 중국노동자분들께 감사를 드려야겠네요.

조만간 한개더 구입하러 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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