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오문창 순대국밥

2020. 1. 21. 11:14맛집과 음식

반응형

 

정말 오랜만에 근처를 지나가다 오문창 순대국밥에 들렀습니다.

거의 3년만에 오는것 같았는데 가게 안은 거의 변한것 없이 그대로더군요.

이렇게 가게 외관에 비닐장막을 쳐 놓아서인지 쉬는 날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안쪽에서는 영업중이더군요.

 

일부러 한산한 시간대에 갔는데도 사람이 많더군요.

일단 국밥을 주문하고 앉으면 기본 반찬들이 나옵니다.

이곳에서는 된장과 고추장을 동시에 주기 때문에 기호에 맞게 고추나 양파를 찍어먹으면 됩니다.

 

대전말고 다른 지역에 가서 순대국을 먹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대전지역들의 특성인듯 합니다.

항상 이렇게 양념된 대파가 없으면 이제 허전할 지경입니다.

 

상 가운데에 이런 통이 두개나 있길래 열어봤더니 들깨가루 통이네요.

크기가 커서 예상하지 못했는데 워낙 손님들이 많아서 금방 비운다고 합니다.

 

오랜만에 간만큼 평소와는 다르게 특 국밥을 시켜봤습니다.

역시 특인만큼 정말 많아 보입니다.

 

앞서 나왔던 양념대파를 넣고 섞어봤습니다.

밥은 안에 토렴되어 나오는데 밥의 양도 정말 많긴 하네요.

순대보다는 주로 내장과 부속고기 위주로 나옵니다.

아무 생각없이 먹던중 들깨가루를 빼먹어서 한수저 정도 넣어주고 먹어봅니다.

 

그런데 안쪽을 뒤집어보니 이런 돼지 내장과 부속고기들이 정말 많기는 합니다.

뚝배기가 작은 편이 아닌데도 넘치기 직전만큼 나옵니다.

 

하지만 명색이 순대국밥인데 순대는 겨우 네개 뿐이네요.

순대 전문점답게 맛있는 편이지만 개수가 너무 적은건 아쉬웠습니다.

 

정말 먹어도 먹어도 양이 줄지 않는 느낌입니다.

슬슬 배는 불러오는데 아직도 이만큼 남아있네요.

징그러울 정도로 많은 양입니다.

 

거의 20분 가량의 사투끝에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오랜만에 왔는데 남길수는 없어서 꾸역꾸역 먹었더니 결국 이정도까지 비우는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배가 불러서 아무 생각이 없어질 정도였습니다.

 

진짜 오랜만에 들렀던 오문창 순대국밥이었습니다.

예전에 비하면 순대의 크기와 양이 좀 줄기도 했지만 아직도 이집만의 맛은 여전하더군요.

괜히 대전 맛집으로 통하는 집이 아니었습니다.

국밥이 일반과 특이 있는데 가격차이가 500원 정도니 이왕에 드실거라면 특을 추천합니다.

가격차이는 얼마 안나면서 안에 들어가는 내장과 고기의 양이 훨씬 많아서 좋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