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송촌동 옥천순대

2019. 11. 22. 11:14맛집과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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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는 바람에 뜨끈한 순대국을 먹으러 갔습니다.

역시 이런 추운 때에는 따뜻한 국밥이 좋습니다.

대전IC 근처에 있는 옥천순대입니다.

오랜만에 왔더니 간판이 조금 바뀐듯한 느낌도 있습니다.

역시 점심시간에는 손님이 많기때문에 한시반 정도에 들렀는데도 아직 많긴 하더군요.

 

자리를 잡고 앉으니 한쪽에 놓인 양념들이 보입니다.

다진양념과 후추, 들깨가루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다진양념에 새우젓이 조금 들어가있어 무심코 많이 넣으면 짜더군요. 적당히 넣어야 합니다.

 

순대국밥을 주문하고 조금 기다리니 펄펄 끓는 순대국이 나옵니다.

김이 너무 올라오는 바람에 사진도 이상하게 나왔지만 전체적으로는 이렇게 차려집니다.

이집은 원래 왼쪽에 보시는대로 부추를 국밥에 넣어 먹으라고 줍니다.

경상도에서 돼지국밥 먹는 방식대로 주는데 맛이 괜찮습니다.

 

순대뿐만 아니라 내장도 많이 들어있습니다.

여러 부속들이 들어가 있어서 정확히 어떤 부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맛있는 부위들입니다.

역시 내장과 부속들이 들어가서 돼지 특유의 냄새는 조금 나지만 개인적으로 충분히 수용가능한 범위라고 봅니다.

 

뜨거운 순대를 식히기 위해 공기밥 뚜껑에 덜어냈습니다.

미처 덜어내지 못한 두어개의 순대를 감안하더라도 들어간 양이 엄청나네요.

일반 순대보다 조금 작기는 하지만 알찬 순대입니다.

 

살짝 순대쪽으로 당겨서 찍었더니 주변부가 흔들리네요.

그래도 이렇게 보시면 순대속이 가득 차있는게 보이실겁니다.

야채와 고기도 많이 들어있는 야채순대의 느낌이 강하게 나는 맛입니다.

 

이 집에서 권장하는대로 부추와 다진양념, 들깨가루까지 넣었습니다.

이렇게 보면 순대를 덜어낸 상태라서 돼지국밥 비슷하게 보이기도 하네요.

기본적으로 부추를 많이 주긴 하지만 부족하시면 셀프바에서 반찬과 부추도 리필가능합니다.

 

이 상태에서 한술 떠보면 이런 느낌입니다.

흔히 많이 접하는 맑은 형태의 순대국밥과는 약간 달라보입니다.

돼지국밥과 순대국이 적당히 섞인 느낌이라 직접 드셔보시면 느낌이 올겁니다.

먹다보니 국밥 한그릇을 전부 비웠습니다.

역시 이집에 오면 과식하게 되는 단점이 있네요.

오랜만에 추운날 따뜻하게 맛있는 순대국을 먹었더니 훈훈하니 좋더군요.

순대국밥이나 순대외에 매운족발구이도 유명한 집이니 저녁에 술한잔에 족발을 먹어도 좋을듯 합니다.

다음에 친구들과 함께 오면 족발을 꼭 먹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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