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29. 11:12ㆍ취미생활
예전에 고라이온을 아는 분이라면 합체는 굉장히 간단한 편입니다.
DX고라이온과 크게 다르지 않은 굉장히 정석적인 느낌으로 합체해주면 됩니다.
우선 1호기 흑사자는 다리를 펴주고 앞다리를 접어준후 돌려주면 되고, 날개를 펴준뒤 얼굴도 내려서 준비하면 합체는 거의 끝난다고 볼수 있습니다.
팔이되는 적사자와 녹사자는 다리를 접고 꼬리를 접어준후 합체용 부품을 꺼내주면 됩니다.
그런데 뒷다리쪽을 보면 접어서 밀착하는 부분이 어깨에 간섭하지 않게 완전히 접히는 부분이 인상적이네요.
다리부분이 되는 황사자와 청사자 역시 다리를 접고 꼬리를 말아준뒤 꺾어주면 됩니다.
다만 기본적인 머리크기가 굉장히 작은 편이라, 합체용 머리로 교체해주면 합체는 거의 끝납니다.
그런후에 다리와 팔을 끼워주기만하면 합체는 완료됩니다.
따로 고정되는 부분이 없어보이는데, 플라스틱의 마찰력만으로도 상당히 견고하게 합체되어 고정되는 부분이 인상적이네요.
우선 거의 걸리는 부분없이 움직이는 다리부분도 좋긴 하지만, 무엇보다 팔부분과 어깨부분의 가동이 신기합니다.
원래 구판 고라이온은 저 부분이 그냥 고정되어 앞뒤로만 움직이는 모습이었는데, 확실히 최신기술로 만들어진 제품은 생각보다 상당히 좋은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합체후 사용하는 무장은 세가지가 들어있습니다.
십왕검과 스페이스커터, 그리고 더블소드가 전부입니다.
반다이제 초합금혼과 비교하면 아무래도 단가차이가 있기 때문인지 고라이온용 무기도 이정도만 포함되어 있습니다.
설정상 흑사자의 어깨 쪽에서 꺼내쓴다는 더블소드는 생각보다 짧고 가벼워서 이쑤시개같은 느낌입니다.
거기에 생긴것도 삼단봉과 비슷해보여 우주괴수에게 휘두를만한 강력한 느낌이 전혀 없긴하네요.
그나마 이렇게 두개를 합쳐서 들면 나름 괜찮은 모습입니다.
이렇게 들면 장창같은 느낌이라 이전의 삼단봉보다는 훨씬 느낌있네요.
그래도 꽤 복잡한 조립을 거쳐 탄생하는 십왕검은 인상적입니다.
굉장히 뾰족하고 날카로운 원작의 모습을 잘 살렸네요.
기본적으로 십왕검의 크기가 커서인지 손으로 들었을때 더욱 박력있는 모습입니다.
또한 길고 묵직한 편이라 손에 잘 고정시켜주지 않으면 툭 떨어져버리니, 고정핀끼리 맞춰 잘 끼워야 고정할수 있습니다.
거기에 빨간 부분은 전부 부품으로 색분할이 되어 있고, 가운데 손등 부분은 미리 도색이 되어 있습니다.
이런 부분 덕분에 더욱 십왕검의 모습이 멋지긴 하네요.
마치 쉴드처럼 보이지만 원작에서는 그냥 부메랑처럼 던지는 스페이스 커터와 함께 들어보면 확실히 보기좋습니다.
다만 스페이스커터는 저렇게 손에 고정해주면 다시 빼기가 어렵네요. 거기에 날카로운 디자인 덕분에 손끝을 찔릴 정도입니다.
모데로이드 고라이온은 다른 제품들보다 확실히 저렴한 가격과 직접 조립해야 한다는 점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잘 나온 제품이라고 봅니다.
전체적으로 비율도 좋고 관절도 짱짱하며 최신 기술 덕분에 움직일수 있는 가동범위도 커서 상당히 만족스럽네요.
반다이의 초합금혼이나 오프로에서 나온 볼트론이 좋기는 하지만 너무 비싼 가격때문에 망설였는데, 모데로이드 제품은 나름 그 중간에서 타협점을 잘 찾은 느낌입니다. 한동안 추억에 잠길수 있게 도와준 고라이온이기 때문에, 한동안 제 책장을 든든하게 채워줄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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