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14. 10:56ㆍ취미생활
올해 5월에 출시된 모데로이드 고라이온은 생각보다 괜찮은 가격과 품질로 호평받은 제품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반다이제 SMP 고라이온을 구입하려다가 생각보다 구린 품질과 작은 크기로 인해 망설였고, 얼마전 유투브에 올라온 영상을 보고 구입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거기에 아무래도 해외직구 제품이다보니 배송준비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을뿐, 일본에서 직접 날아오는 제품이라 빨리 오긴 하더군요. 미국에서 주문하는 것에 비해서는 정말 절반도 되지않는 배송기간을 자랑합니다.
배송 준비기간에 2주, 배송하는데는 사흘만에 도착한 모데로이드 고라이온입니다.
생각보다 박스크기가 크고 넓적해서 예전 완구들의 그 과대포장같은 느낌도 들 정도였습니다.
박스 뒤쪽에는 사자들의 모습과 합체후의 모습도 보입니다.
다른 제품들보다 조금 가격이 저렴한 대신 합금은 전혀 사용하지 않은 순수 플라스틱이기 때문에 가벼운 무게일줄 알았는데, 뒤쪽을 보기위해 박스를 들어보니 생각보다 묵직하네요.
박스 안에는 상당히 많은 부품들이 들어있습니다.
솔직히 너무 많아 오늘 안으로 조립할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유투브에 올라온 고라이온 영상을 보면서 하나하나 조립해봅니다.
그렇게 오랜만에 다시 본 원본 고라이온은 굉장히 잔인한 장면들이 많네요. 감독이 악당의 모습을 드러내기 위해 이런 연출을 했다고 하는데, 그것보다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만화에 이런 잔인하게 피와 살이 튀고 머리가 날아다니는 장면을 넣었다는 것이 의외입니다.
생각보다 변형을 위해 조금 복잡했던 1호기 흑사자입니다.
도중에 조립이 잘못되어 다시 분해하고 조립하는 과정에서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잡아먹긴 했는데, 그래도 완성하고 나니 확실히 듬직한게 보기 좋네요.
반다이제 SMP 고라이온의 흑사자도 조금 어깨가 넓고 뚱뚱한 느낌이었는데, 확실히 모데로이드 고라이온은 뭔가 전체적으로 쭉쭉 뻗은 느낌입니다.
몸통이 되는 흑사자는 원래 듬직한 느낌인데 여기에서는 굉장히 다이어트를 한 모습입니다. 역시 인간이든 프라모델이든 살을 빼지 않으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나봅니다.
아쉽게도 다리쪽에 부착하는 무기는 없지만, 그래도 입에 무는 개인무기는 전부 들어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흑사자의 무기가 가장 크고 날카롭네요. 동물원에 한가롭게 배를 긁으며 누워있는 사자들에게 물려주면 단숨에 인간들을 끝장낼수 있을만한 느낌도 듭니다.
가장 어렵고 복잡한 흑사자의 조립이 끝나자 이제는 일사천리로 진행됩니다.
양 팔을 담당하는 2호기 적사자와 3호기 녹사자는 모양에 차이가 있을뿐, 기본적으로는 조립방식도 거의 동일하고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입니다.
다만 작은 다리가 조금 앙상해보이고, 상대적으로 작은 몸집 덕분에 집나간 똥개의 느낌이라는게 아쉽긴 합니다.
이것은 원래 처음 출시된 포피제 고라이온에서도 보였던 모습이라 약간 날렵해진 모습이 오히려 조금 초라해보이는 느낌을 주고 있네요.
그리고 양 다리가 되는 4호기 청사자와 5호기 황사자도 금방 조립을 마칠수 있었습니다.
어차피 거의 동일한 작업을 두번씩 반복하다보니 약간 다른 부품을 제외하면 크게 차이없는 느낌이네요.
오히려 머리에 붙는 스티커를 붙이는 시간이 더 길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아쉬웠던건 예전 킹라이온에서는 황사자의 귀가 열리고 등에 있는 포신이 들리는 그런 기능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단가문제 때문인지 전부 삭제되었습니다.
원래 청사자의 머리도 조금 올라가면서 등에 있는 빨간 부품도 올라가는데, 이것 역시 전부 빠져있긴 합니다.
대신 황사자와 청사자의 뭔가 고양이같은 느낌은 잘 살아있습니다.
아무래도 갈기가 없기 때문에 늑대에 가까운 느낌이긴 한데, 그래도 나름 조형은 아주 마음에 듭니다.
서로 개인무기를 물려주었는데, 청사자의 무기는 약간 날카롭기도 하고해서 손을 조심해야 할 정도입니다.
그에비해 황사자의 무기는 그냥 은장도 수준이네요.
우선 한번 합체를 해보았는데, 역시 고라이온의 느낌은 잘 살아있습니다.
어렸을때 보았던 강남모형 킹라이온의 그런 구수한 느낌은 전혀 없고, 최신 기술로 만들어낸 고라이온의 날렵한 모습이 마음에 드네요.
뒷모습도 상당히 그럴듯합니다.
등쪽에 새겨진 문구들은 미국기업으로 넘어간 저작권을 나타내는듯 하네요.
확실히 가슴쪽의 복잡한 색분할도 완벽한 편이고, 특히 얼굴 자체가 매우 잘생겼습니다.
거기에 기본적으로 흑사자의 머리와 고라이온의 얼굴에 완벽하게 도색이 되어있기 때문에 따로 처리를 해주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아주 만족스럽네요.
역시 모데로이드 고라이온은 호평받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분리합체하는 기능을 완벽하게 만들어냈고, 쭉 뻗은 모습 덕분에 보기에도 좋네요.
거기에 반다이제 제품만 주로 만들었는데, 모데로이드 제품도 딱딱 들어맞으면서도 손맛도 느껴지는게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제 합체하는 모습과 고라이온의 무기들은 따로 올려보겠습니다. 확실히 이번 모데로이드 고라이온은 잘 샀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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