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요서10성에 대하여
2019. 11. 6. 15:02ㆍ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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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사기 고구려본기 태조대왕 3년의 기록입니다.
- 3년 봄 2월에 요서에 10성을 쌓아 한나라의 군사에 대비했다.
이것만 보면 우리가 아는 사실과 다른 면이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고구려가 한동안 지금의 집안현에 머물렀고 이후에 요동으로 진출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삼국사기 기록을 보면 우리의 상식과 맞지 않는것입니다.
삼국사기는 그저 요서에 10성을 쌓았다는 간략한 기록이지만 태백일사에서는 자세히 10성의 위치와 이름까지 밝혀놓았습니다. 이 기록에 따르면 고구려의 성들은 지금의 난하를 중심으로 동서로 포진되어 있었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태조왕 이전의 모본왕 시절에 고구려는 한나라의 북평, 어양, 상곡, 태원 등지를 습격하여 큰 피해를 입혔다고 기록에 나오는데 만약 고구려가 지금의 집안현에 있었다면 정말 엄청난 장거리를 거쳐 중국의 북부를 습격한 것이 됩니다.
하지만 지금의 난하 지방에 고구려가 있었다고 하면 굉장히 가까운 거리기 때문에 이 습격이 성공한 이유가 밝혀집니다.
아직 고구려 요서 10성에 대해 밝혀진 바가 없고, 그 일대 지명이 많이 바뀐 것도 고려하자면 금방 밝혀낼수 없는 문제란건 확실해 보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냥 잘못된 기록이라 치부하면 안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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