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한맛의 참치와 크래커

2019. 10. 27. 17:48맛집과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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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살짝 가졌던 예전의 참치와 크래커 매운맛은 정말 큰 실망을 안겨줬습니다.

그렇다고 하나 남은걸 버릴수도 없고해서 일단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역시 참치크래커와 미니언즈의 상관관계를 찾을수는 없었지만 어쨌든 개봉해봅니다.

그런데 전면을 살펴보니 크래커가 아이비가 아니라 야채크래커네요.

이건 대체 어떤 맛일지 궁금해집니다.

그래도 워낙 아이비가 이도저도 아닌 맛이라 그것보다는 나을듯 보이는게 사실입니다.

포장을 개봉해보니 역시 구성은 똑같습니다.

다만 크래커가 야채크래커 일뿐이네요.

 

다른곳에서 그냥 빼온 제품이 아니라 나름대로 이 참치크래커를 위해 따로 만든 크래커인가 봅니다.

포장 겉면에는 온갖 야채가 그려져있어 굉장히 기대를 갖게 만드는군요.

 

참치를 개봉해보니 역시 이게 PX에서 먹던 그 참치크래커속의 참치입니다.

향기부터 예사롭지 않더군요.

역시 뇌리 깊숙히 자리잡고 있던 그 냄새는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크래커를 개봉해보니 의외로 많은 양이 들어있습니다.

이제 최소한의 양심마저 저버린 아이비와는 약간 다른 모습이네요.

야채크래커가 ​조금 더 충실한 모습을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개수가 많이 들어있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크기가 이정도밖에 되지 않네요. 아이비와 서로 창렬함의 끝을 달리는 중입니다.

그냥 한입에 먹어도 부족할만한 사이즈입니다. 과연 이렇게 먹어서 진한 야채맛이 느껴질런지도 모르겠습니다.

크래커만 먹어보니 굉장히 빈약하게 느껴지는 야채맛이 감질나게 만드는 과자네요.

야채의 향만 조금 입힌 수준의 맛입니다.

 

참치를 덜어서 올려보았습니다.

역시 일병때 쌍욕을 들어가면서 허겁지겁 먹었던 바로 그 맛이 떠오릅니다.

그런데 그냥 먹어도 별 감흥이 느껴지지 않는 아이비 위에 올려먹는 것과는 달리 조금 더 낫습니다.

조금 느껴지는 야채맛과 참치 샐러드의 맛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넘어갑니다.

개인적으로는 매운맛보다 고소한맛이 입에 더 잘 맞는 느낌입니다.

가끔 군대 PX의 맛이 그리운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정말 말로 표현하기 힘든 예비역들만 아는 그런 맛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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