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하 선생 사망사건

2019. 10. 21. 22:37미스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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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하 선생은 일제강점기때 학도병으로 끌려갔다가 탈출하여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에 도착하여 한국광복군에서 독립운동을 하셨습니다. 광복 이후에는 백범선생의 비서로 국내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후에 <사상계>라는 잡지를 간행하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지성인으로 손꼽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1970년에 유신독재가 시작되었고 그에 맞서는 여러 활동을 하던 와중에 경기도 포천 약사봉에서 의문의 죽음을 맞게 됩니다.

 

포천 약사계곡은 무척 경사도 급하고 물이끼 때문에 무척 미끄러운 곳입니다.

그래서 처음 발견되었을때 실족사를 의심하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발을 헛디뎌서 떨어진것 치고는 시신이 무척 깨끗했고 전혀 어디 부딪히거나 다친곳 없이 말끔했다고 합니다.

또한 부검결과 사망원인은 두개골 함몰골절이었는데 그로부터 한참 뒤인 2012년에 이장을 위해 유해를 발굴했을때 꺼낸 두개골에 둥글게 도장을 찍은듯한 흔적이 발견되었습니다. 이는 둔기에 머리를 맞았을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높은 곳에서 떨어졌는데 골절은 머리와 골반에서만 발견되었습니다.

원래 사람은 추락하게 되면 팔이나 다리로 몸을 보호하려는 행동을 하기 마련인데 전혀 그런 흔적도 없는걸로 보아 추락당시 의식이 없었다는 추정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그래서인지 왼팔과 오른쪽 엉덩이에서 수상한 주사자국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장준하 선생 사망 후에 이에 의문을 제기한 동아일보 기자들은 검찰에 불려다니는 고초를 겪었고, 선생의 큰아들은 해외로 피신해야 했습니다. 유족들이 아무리 사고가 아니라고 주장해도 묵살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선생의 사망 이후 국가기관의 대처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이미 박정희 대통령은 유신독재로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고문했으며 민주주의를 주장하는 사람들을 탄압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사사건건 박정희를 비판하는 장준하가 눈엣가시였을겁니다.

만약 정말 사고로 인한 실족사였다면 그렇게 국가기관이 나서서 진실을 알지 못하게 막았을리 없다고 봅니다.

뭔가 국가기관의 농간으로 선생이 돌아가신거라면 그때 누가 지시했는지, 누가 실행했는지 기록이 남아있을겁니다.

정말 이 사건만큼은 꼭 진실이 밝혀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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