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재앙, 가습기 살균제

2019. 10. 18. 17:47미스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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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광고가 있습니다.

그 전에는 가습기를 틀때 몇번 사용하고 나면 물때가 생기기 때문에 일일히 손으로 닦아주거나 씻어내야 했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간단하게 가습기를 사용할때 물과 함께 넣어주면 된다는 살균제가 나오더군요.

이 가습기 살균제는 유명 연예인들이 광고에 나와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가습기를 사용하게 해준다는 말을 반복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그냥 굉장히 좋은 제품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언제부터인가 이 제품들이 사라지더니 결국 완전히 시장에서 퇴출되었습니다.

그리고나서 가습기 살균제의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가족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가습기를 더욱 위생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사용했던 그 가습기 살균제가 오히려 사람들을 죽이고 있었던 겁니다. 간편하게 물과 섞어 사용하는 편리함의 이면에는 기체로 변해서 공기로 변한 후에 사람들의 폐로 들어가 폐를 망가뜨린 끔찍함이 공존하고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정말 다양한 연령의 피해자들이 있었고, 이미 죽은 사람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올해까지 사망 1449명과 생존 환자 5129명의 거의 6500명 정도의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이 공론화되기 전에 원인불명의 폐렴으로 사망한 사람들도 굉장히 많다고 하니 정확한 숫자는 아직 아무도 모르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큰 사건에서 누군가 책임을 진 사람들이 있었을까요?

물론 이런 독성물질을 개발하고 판매한 업체가 1차적으로 책임을 져야만 합니다.

그렇지만 이런 독성물질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한 국가의 책임 또한 가볍지 않을 것입니다.

현재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한 옥시와 SK화학 등의 책임자들이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이 제품의 허가와 판매를 허용한 공무원들중에는 처벌받은 사람이 없습니다.

 

이제 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특별법을 발의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제 죽은 사람들에게 아무리 피해보상을 해준다고 한들 이미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이제부터라도 철저히 조사를 통해 책임질 사람들은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분명 그때 잘못한 자들은 자신이 어떤 책임을 져야하는지 알고 있을겁니다.

드루킹같은 실체도 없는 사건에 특검을 할것이 아니라 이런 엄청난 살인사건에 특검을 해야할 것입니다.

부디 이 사건이 꼭 해결되기를 기원해봅니다.

 

사진출처 : 그것이 알고싶다 1009회 침묵의 살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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