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가격 인상과 체감되는 물가상승

2023. 5. 19. 12:05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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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5xBoXJWmkb8

거의 1년전 쯤에 라면업계들은 일제히 라면가격을 올렸습니다.

전쟁중인 우크라이나에서 생산되는 밀의 수입이 막히고, 전쟁으로 인한 물가상승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라면가격을 올린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큰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농심을 필두로 그동안 가격인상을 자제했던 오뚜기도 가세했고, 결국 버티던 삼양마저 라면가격을 올리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국제 밀값의 상승과 팜유 공급가격의 상승을 이유로 라면 가격인상을 단행했던 업체들이지만, 이들의 이중적인 모습이 드러나고 말았습니다.

 

https://youtu.be/ws4Y05po1io

그동안 업체들은 밀값의 상승과 팜유가격 상승을 이유로 라면 가격을 올렸는데, 이제 국제 밀가격이 안정되고 팜유 가격 또한 내려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가격을 내리지 않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것입니다.

현재 밀의 가격은 작년 5월보다 45퍼센트 가량 내려갔고, 팜유의 가격 또한 작년 1분기와 이번 1분기를 비교하면 37.5퍼센트 정도 내려갔기 때문에 충분히 가격인하의 여유가 생겼다고 봅니다.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65670 

 

라면업계 빅3, 1분기 영업익↑…수출 호조에 가격 인상 효과까지 - 연합인포맥스

라면업계 빅3(농심·오뚜기·삼양식품)가 수출 호조와 제품 가격 인상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영업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K라면 인기 지속'…1분기 라면 수출액 2억달러 첫 돌파[출처 : 연합

news.einfomax.co.kr

https://www.nocutnews.co.kr/news/5943724

 

"라면 효과 톡톡"…오뚜기 1분기 영업익 10.7%↑

오뚜기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으로 653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10.68%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8567억원으로 전년보다 15.4% 늘었다. 라면 매출 증가와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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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미 올라간 라면의 가격은 내려올줄 모르고, 그렇게 올라간 가격은 고스란히 업체들의 실적에 반영되고 있습니다.

특히 농심은 올해 1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그동안 가격인상을 자제하면서 농심을 추격하던 오뚜기 역시 올라간 라면가격을 발판으로 영업이익이 10퍼센트 이상 올라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나마 삼양은 불닭볶음면의 선전이 돋보이긴 하지만 오히려 영업이익이 조금 내려간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업체들 간에서도 차이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물가상승 요인이 있을때는 귀신처럼 바로 반영하는 업체들이지만, 인하요인이 생길때는 그냥 무시하거나 다른 요인들 덕분에 가격인하가 불가능하다는 태도로 일관하는 모습이 이번에도 보이고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518500129

 

“교촌치킨 충성고객, 돌아오세요…3000원 할인합니다”

“올렸다가 다시 3000원 할인” ‘뿔난 고객 달래기’ 나선 교촌치킨, 교촌치킨이 지난달 치킨값을 최대 3000원 올렸다가 소비자들의 비판이 거세자 인상 전 가격으로 할인 판매 중이다. ‘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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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런 모습은 치킨업계에서도 보이는데, 그동안 치킨가격을 꾸준히 올려온 업체들이 당황할 정도로 가격인상에 따른 후폭풍을 맞고 있다고 합니다.

치킨업계의 가격인상을 주도해온 교촌치킨은 올해 초 최대 3000원씩의 가격인상을 단행했는데, 이후 치킨가격에 화난 소비자들이 먹지 않는 모습을 보이자 당황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결국 올린 가격만큼의 할인을 제공하면서 다시 소비자들을 끌어모으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하지만 이미 돌아선 소비자들의 마음을 3천원의 할인으로 다시 돌릴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확실히 국내업체들은 품목을 막론하고 일관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격상승 요인이 있으면 바로 반영하지만, 가격이 내려갈 요인이 발생하면 최대한 뭉개고 버티다가 내리거나 그냥 가격을 이전과 비슷하게 동결해버리는 일관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점은 전혀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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