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플립4 장기 사용리뷰

2023. 5. 4. 10:54IT 전자제품

반응형

올해 2월에 갤럭시 플립4를 우연히 영입했는데, 그 이후 다른 폰들을 잠깐동안 사용하긴 했어도 꾸준히 갤럭시 플립4를 사용해왔습니다. 처음에는 접히는 폰이 신기하기도 했고 예전 폴더폰을 연상시키는 점도 있어서 괜찮았는데, 이제는 뭔가 질리는 느낌이 드네요.

확실히 갤럭시 플립4는 너무 긴 비율의 화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이점은 호불호가 있겠지만, 유투브나 매일 지고있는 한화이글스의 영상을 자주 보는 저로서는 이런 길쭉한 비율이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빈공간을 채울수는 있지만 그렇게하면 화면이 잘리기 때문에, 어떻게 해도 영상을 보는 용도로는 갤럭시 플립 시리즈가 그다지 적당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손으로 집어들었을때 주로 아래쪽을 잡기 마련인데, 그것 때문인지 위쪽으로 폰이 넘어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폭이 좁아서 손으로 잡을때 느낌이 좋긴 하지만, 생각보다 위아래의 무게배분이 좋지 않아서 그런지 가끔 떨어뜨릴까봐 불안한 경우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거기에 메인보드가 위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 발열이 느껴집니다.

아래쪽만 잡고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뜨거운 느낌은 크게 들지 않지만, 사용하다가 생각보다 위쪽에 손이 가는 경우에는 뜨끈한 느낌이 썩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거기에 이제 더운 여름이 오고 있는데, 날씨가 더워지면 더욱 뜨거운 느낌을 손으로 받을수 있을듯한 불길한 느낌이 드네요.

 

거기에 분명 반으로 접었을때 여러 기능들을 사용할수 있다는 점은 좋습니다.

하지만 굉장히 제한적인 기능만 사용할수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위젯처럼 띄워서 사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기능을 온전하게 사용할수도 없고, 인식이 가끔 불안정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거기에 사용하다보면 이렇게 휴대전화를 열어야한다는 문구가 뜹니다.

갤럭시 폴드에서는 화면을 열지 않아도 대부분의 기능을 사용할수 있지만, 굉장히 제한적으로 사용할수 있는 플립에서는 폰을 닫고 사용하기에 제한적이라는 점이 굉장히 불편하게 느껴질 뿐입니다.

 

그리고 무선충전이 가능하기는 한데, 그 위치가 아래쪽에 치우쳐있습니다.

그래서 차량용 무선충전기에 거치해놓을때 충전코일의 위치가 맞지 않아 충전이 되지 않는다는점도 아쉬웠습니다.

일반적으로 세워서 사용하는 무선충전기에서도 위치가 맞지 않기 때문에 무선충전을 사용할때도 약점이 있다는 점은 여러모로 안타깝더군요.

 

그리고 전작인 갤럭시 플립3보다 약간 늘어난 배터리 용량과 좋아진 전성비로 배터리 사용시간이 늘어났다고 삼성측에서 열심히 홍보했는데, 사용기간이 늘어날수록 배터리 사용효율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분명 처음 리뷰가 나올때는 전작보다 한시간 정도 늘어난 사용시간을 보여준다고 했는데, 이제는 느껴지는 발열과 함께 배터리가 오래 버티기는커녕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갤럭시 플립에서는 확실히 배터리가 여러모로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용해본 갤럭시 플립4는 아주 좋은 화면과 120Hz 화면주사율, 그리고 스냅드래곤 8플러스 Gen 1의 빠릿한 성능 덕분에 만족스럽기는 하지만 여러가지 약점 또한 가지고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특히 화면을 닫아야만 온전한 기능을 사용할수 있고, 이제 슬슬 느껴지는 발열과 급격히 떨어지는 효율을 가진 배터리가 결정적인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특히 제가 쓰는 제품은 올해 1월에 배터리를 새로 교체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이제 효율이 떨어지는게 눈으로 보일 정도이니, 하루에도 충전을 네번이상 해줘야 하는 점은 정말 아쉽네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