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용도로 구입한 갤럭시S8 플러스

2023. 4. 28. 11:09IT 전자제품

반응형

원래 내비용으로 잘 사용하고 있던 갤럭시S9 플러스였지만, 얼마전 지인이 자신에게 넘기라는 강요를 하더군요.

처음에는 주지 않으려 했지만 예전일까지 들먹이며 추한 모습을 보이는 정도까지 진행되자 그냥 별 조건없이 넘기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갤럭시S9 플러스는 제 메인폰 유심을 꽂아 전산기변되어있는 상태라서, 전산기변과 내비 등의 용도로 사용할 다른 스마트폰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2년전쯤에 갤럭시S8 플러스 파란색을 한번 구입해서 사용해본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검은색으로 구입했습니다.

어차피 전산기변하는데는 신형폰이 필요없고, LTE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는 제 회선이라서 4G 요금제가 먹히는 폰중에서 그다지 느리지 않은 제품인 갤럭시S8 플러스를 구입하게 된 것입니다.

 

확실히 올해 초에 처분한 갤럭시S8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입니다.

뒷면을 보면 광활하게 남겨진 빈 공간이 무색할 정도로 작은 카메라 하나뿐인것은 여전히 아쉽습니다.

그나마 갤럭시S9 플러스는 듀얼카메라가 탑재되었고, 그 아래 지문인식 센서가 있어서 공간활용은 나쁘지 않았는데 이 제품은 그냥 텅 비어있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사진을 찍어보면 꽤 잘 나오는 편입니다.

워낙 출시 당시의 갤럭시S8 시리즈는 사진이 잘 나온다는 평가를 받은 제품이고, 썩어도 준치라는 말이 있듯이 아직까지 쓸만한 사진을 얻을수 있는 수준입니다.

역시 연식이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사진이 조금 어둡게 나오기는 하지만, 세부적인 표현이나 색감표현에 있어서는 구형 아이폰들보다 좀더 나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역시 중고제품이기 때문에, 전원버튼이 아래쪽으로 살짝 함몰되는 점은 아쉽네요.

아마 전에 사용하던 사람이 아래쪽 전원버튼쪽으로 한번 떨어뜨렸던가, 아니면 안쪽에서 망가진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다행히 전원버튼을 누르는데 지장이 없으니 다행이긴 합니다.

 

그리고 사진상으로 잘 보이지는 않지만 잔상이 꽤 길고 강하게 남아있는 편입니다.

이것 덕분에 전체적인 상태에 비해 저렴하게 구할수 있었기 때문에 아쉬움이 크게 남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정도는 흰색 화면을 볼때 눈에 거슬리는 정도이긴 합니다.

 

삼성멤버스를 이용해 확인해본 배터리는 아직 양호한 편입니다.

전 사용자가 배터리를 한번 교체했다고 했고, 주로 전원에 연결해서 사용했다고 하니 연식에 비해 아직 괜찮은 상태를 보여주고 있네요. 다만 배터리를 사용하기 시작하면 바로 수치가 떨어지는 점이 눈에 보이고, 훅훅 떨어지는 배터리를 보고 있으면 단독으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어보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이 제품은 128GB 제품이기 때문에 내장메모리는 넉넉한 느낌입니다.

갤럭시S8을 사용할때는 64GB용량이었기 때문에 항상 내장메모리 대신 외장메모리를 사용해야했고, 뭔가 큰 용량을 가진 앱을 설치하는것도 주저하게 되었는데 이 제품은 그래도 넉넉한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거기에 다른 갤럭시S8 시리즈와는 다르게 유일하게 6GB램이 탑재된 제품이라 훨씬 괜찮은 사용성을 보여줍니다.

갤럭시S8에서는 4GB밖에 되지않는 램이 탑재되어 멀티태스킹을 사용하기만 하면 앱들이 새로고침되는 단점이 크게 느껴졌는데, 그나마 6GB램이 낫긴 하네요.

 

갤럭시S8 플러스를 오랜만에 구입했는데, 확실히 이제는 사용이 힘들어 보일정도로 이제는 구형의 티가 많이 납니다.

물론 더 오래된 제품들을 실사용하는 분들도 있긴 하지만 이제는 놓아줘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느리고 버벅거리는 모습이 아쉽네요. 다만 저처럼 무선충전 패드에 올려서 내비나 동영상용으로 사용하려는 용도로는 아직 괜찮아보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