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영입한 갤럭시퀀텀2

2023. 5. 6. 11:05IT 전자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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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20을 방출한후 플립4를 다시 사용하고 있었는데, 역시 플립은 저에게 잘 맞지 않는것인지 여러모로 불편한 점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비오는날 우산을 쓰고 접은채로 주머니에 넣었다가 다시 꺼낼때 한손으로 펼수 없다는 점과, 닫은채로 뭔가 할수있는 점이 제한되며 무조건 펼쳐야만 한다는 점이 가장 큰 단점이더군요.

그렇게 불만이 쌓여갈때쯤, 당근에서 퀀텀2를 싸게 내놓은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전에 퀀텀2를 구입해서 사용했다가 바로 방출했는데, 이번에는 그때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퀀텀2를 재영입할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다시 가져오게 된 갤럭시퀀텀2 입니다.

생각보다 이 퀀텀2는 A시리즈의 화면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작은 베젤과 6.7인치의 큰 화면 덕분에 언제봐도 만족스러운 외관을 보여줍니다.

거기에 화면에 붙어있는 보호필름도 최근에 바꿨다고 하니, 당장은 케이스만 구입하면 큰 문제도 없을듯 합니다.

 

퀀텀2는 흰색매물이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 그래도 흰색을 구할수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확실히 칙칙한 검은색과 비교하면 훨씬 낫네요. 거기에 건장한 사내가 쓰기에는 많이 부담스러운 보라색 역시 선뜻 구입을 망설이게 만드는 요인이었는데, 그것들과 비교하면 흰색이 가장 무난한 선택이 될듯 합니다.

 

다만 퀀텀2에서 사용한 플라스틱이 저질인 것인지, 케이스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뭔가 오톨도톨하게 올라오는 단점은 이 제품에서도 여전합니다. 그나마 흰색이라 눈에 거슬리는 점이 덜한 편이기는 한데, 손으로 만져보면 뭔가에 긁힌듯한 느낌으로 손끝에 느껴지니 썩 유쾌한 촉감은 아니긴 합니다.

 

하지만 퀀텀2를 다시 영입하면서 가장 거슬렸던것은 카메라였습니다.

아무래도 플래그쉽에 가까운 플립4나 노트20을 사용하면서 카메라에 대해서는 그렇게 큰 불만이 없었는데, 아무래도 A 시리즈로 출시된 퀀텀2는 카메라가 그들보다는 못한 편이니 걱정이 되긴 하네요.

 

역시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다보니 그렇게까지 깨끗한 편은 아닙니다.

사방에 자잘한 상처가 있는 편이고, 결정적으로 C타입쪽에도 찍힘이 있네요.

하지만 이정도면 저렴한 가격으로 용서받을수 있는 수준이고, 충전하는데 무리가 없으니 이정도는 이해하고 넘어가봅니다.

 

그리고 분명 갤럭시S20 플러스의 화면을 그대로 사용했을텐데, 탑재된 지문인식 센서는 오히려 사용해본 갤럭시S20 플러스보다 낫습니다.

인식속도도 빠르고, 정확하게 인식되는 점을 보면 오히려 퀀텀쪽이 더 만족스럽네요. 이전에 사용해본 퀀텀2에서도 지문인식에 있어서 불만이 전혀 없었으니, 확실히 지문인식에 있어서는 전혀 불만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OLED에서 피할수 없는 숙명과도 같은 번인은 보이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이전 사용자가 그렇게 많이 쓰지 않은 제품이라는 말이 허언이 아니었던듯 합니다.

이정도로 깨끗한 화면이라면 사용할때까지 전혀 문제없이 사용할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역시 갤럭시퀀텀2는 120Hz 화면주사율이 인상적입니다.

원래 구형제품들에 탑재된 60Hz 로 사용해도 큰 무리가 없었는데, 플립4를 사용하면서 이 부분이 체감되더군요.

아무래도 앞으로 핸드폰을 구입할때는 웬만하면 120Hz 주사율이 들어간 제품으로 구입할 생각입니다.

 

다만 여전히 S20 시리즈와 똑같이 고주사율을 사용하면 화면 해상도가 FHD로 내려오는 단점도 그대로입니다.

QHD로 올리면 화면도 선명하고 좋긴 한데, 고주사율을 사용할수 없으니 그냥 FHD로 사용하는 방법밖에 없겠습니다.

 

다만 여전히 또 걸리는 점은 6GB 밖에 되지 않는 물리적인 램 용량입니다.

그나마 플립4에서는 8GB의 램용량에 최대 8GB의 램플러스를 통해 나름 괜찮게 사용할수 있었는데, 퀀텀2는 기본 6GB밖에 되지 않는 용량에 램플러스도 6GB가 최대이니 이점은 상당히 아쉽네요.

 

하지만 퀀텀2에 탑재된 스냅드래곤 855플러스는 아직 쓸만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점수상으로는 조금 아쉽긴 하지만, 막상 사용해보면 전혀 느리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괜찮은 속도를 내줍니다.

다만 발열이 조금 있는 프로세서라 사용하다보면 손이 살짝 뜨끈해지는 느낌이 있으며, 그런 발열 때문인지 배터리도 그렇게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고 조금 빨리 소모된다는 느낌이 있긴 합니다.

그래도 이전에 사용해본 퀀텀2와 똑같이 설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좀더 안정적이고 빠릿하게 돌아간다는 점이 인상적이네요. 지금 사용해도 이렇게 괜찮은 성능을 보여주니, 당분간은 메인폰으로 사용하면서 좀더 두고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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