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용하며 살펴본 갤럭시워치와 애플워치

2023. 3. 2. 10:42IT 전자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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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갤럭시워치 액티브2를 이용하고 있었는데, 그 이전까지 사용했던 미밴드에 비해 훨씬 커진 화면과 함께 나름 괜찮은 성능으로 만족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누님이 갤럭시로 옮기면서 사용하던 애플워치를 제 갤럭시워치와 교환했는데, 이전까지 사용하던 갤럭시워치와는 비교가 안되는 빠릿한 성능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제가 사용하던 애플워치는 애플워치중에서도 보급형인 SE 1세대였습니다.

하지만 보급형답지 않게 빠른 성능과 함께 엄청나게 많은 편의성, 그리고 화면의 해상도가 높아서인지 살짝 보더라도 눈에 들어오는 좋은 화면은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40mm 제품이라 워치크기가 작은것과, 해상도가 높고 기능이 좋아서인지 이틀도 채 가지 않는 짧은 배터리는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그러다가 당근에 올라온 갤럭시워치 액티브2를 발견했고, 사용하던 분이 완전 새것처럼 사용했기 때문에 아주 깨끗한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 제품은 타이젠 OS를 탑재하여 아이폰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래도 온전한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갤럭시를 사용해야 하더군요. 그래서 마침 갤럭시에 흥미를 잃은 누님에게 아이폰을 넘기고 다시 갤럭시로 돌아온 것입니다.

 

그렇게 사용해본 애플워치와 갤럭시워치는 가격차이가 거의 두배에 이를만큼 애플워치가 비싸기는 하지만, 확실한 성능차이가 느껴집니다.

특히 용두를 돌려서 앱이나 메뉴로 들어갈때 전혀 버벅거림 없이 사용할수 있었던 애플워치에 비해 갤럭시워치는 정말 버벅버벅거리는 점이 못내 아쉬운 점으로 남았습니다.

 

물론 가격차이가 있고, 운영체제에 있어 동일하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도 이런 성능의 차이는 크게 체감되는 편입니다.

갤럭시워치만 사용한 분들은 순간적으로 느려지는 것을 체감하기 힘들지도 모르지만, 아무래도 애플워치와 함께 사용해본 저로서는 갤럭시워치에 대한 성능에 불만을 가지게 됩니다.

그나마 워치4나 5에서는 안드로이드 웨어OS가 들어가면서 카카오톡도 설치되고 여러 편의성이 나아졌지만, 아직 액티브2에서는 카톡조차 설치할수 없다는 점이 큰 약점이기는 합니다.

 

제가 사용한 제품이 비교적 오래된 액티브2 였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이후 출시된 갤럭시워치4나 5에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그나마 해상도가 올라가고 디자인이 좀더 세련되게 다듬는 수준의 변화라서 성능에 대한 획기적인 변화는 생기지 않은것으로 보입니다.

좀더 비싼 갤럭시워치 프로라인업도 크게 다르지는 않고 그저 약간 차이나는 정도라서, 과연 갤럭시워치가 애플워치를 이길수 있는 시기가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애플워치가 갤럭시워치 두배에 육박하는 상당히 비싼 가격을 책정하고 있으니, 안드로이드 폰을 사용하는 분들에게는 갤럭시워치가 상당히 좋은 선택지가 될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스마트워치로 할수있는 점은 한정되어 있긴 합니다.

처음에 워치를 사용하면 신기하기 때문에 이것저것 앱을 설치해서 사용해보기는 하지만, 결국 화면이 큰 미밴드처럼 알림을 확인하고 간단하게 답장하는 정도로 사용하게 되더군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스마트워치는 저렴한 제품으로 우선 맛을 보았다가, 여기에서 아쉬움이 느껴질때 상위제품으로 올라가는것이 좋아보입니다. 알림을 놓치지 않고 확인하는것만으로 충분한 분들에게는 스마트밴드 정도로 충분하지만, 아무래도 좀더 많은 기능과 큰 화면이 필요한 분들은 스마트워치가 필요할테니 우선 사용해보는게 좋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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