몹시도 담백한 맛을 보여주는 서브웨이 치킨슬라이스

2023. 1. 26. 11:02맛집과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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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웨이는 다른 곳들보다 좀더 건강한 느낌이 있고, 푸짐한 인상도 있는 곳이라 자주 이용중입니다.

다만 가성비가 좋지 않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최근 물가가 크게 오르다보니 오히려 서브웨이의 가성비가 더욱 좋아지는 느낌이더군요.

마침 서브웨이 앞을 지나가고 있었는데, 행사중인 내용을 발견했습니다.

작년 12월에는 이탈리안 비엠티를 세일해서 쏠쏠하게 잘 이용했는데 이번에는 치킨 슬라이스 세트가 5900원의 가격이더군요. 이정도 가격을 보고 그냥 넘어가기 힘들어 한번 구입해봤습니다.

 

날이 추웠던 관계로 포장해서 가져오다보니 많이 식은 모습입니다.

다음에는 따끈한 상태로 매장에서 바로 먹어보고 싶은데, 최근 다시 늘어나고 있다는 코로나 확진자들 덕분에 다시 밖에서 밥을 먹기가 두려울 뿐입니다.

 

날은 추웠지만 그래도 목이 말랐던 관계로 음료를 꺼내 홀짝거리면서 왔더니, 막상 사진을 찍을때는 거의 남아있는 음료가 없는 수준입니다.

오랜만에 마셔본 판타 포도맛인데 나름 괜찮은 맛을 보여주네요. 판타 오렌지맛에 비해 좀더 인지도가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오래 버티는데는 충분한 이유가 있어보입니다.

 

쿠키는 화이트초코 마카다미아로 선택했습니다.

예전에 구입했을때는 조금 딱딱한 식감을 자랑했는데, 이번에 구입한 제품은 뭔가 촉촉한 느낌이 드네요.

 

손으로 쿠키를 반으로 쪼개보니 확실히 촉촉하다는 느낌이 옵니다.

전에 먹었던 쿠키와는 많이 달라진 모습이고, 맛을 보니 딱딱하지 않고 부드럽고 촉촉한 느낌이기 때문에 확실히 개선된 식감과 맛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음료에 눌려 약간 찌그러진 치킨슬라이스를 꺼내봅니다.

아무래도 추운 날씨에 살짝 수축하면서 작아진 느낌이 드네요. 거기에 음료에 눌려서인지 가운데가 움푹 들어간 모습도 보이긴 합니다.

 

그동안 다양한 빵을 먹어보면서 방황의 시기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빵도 이전부터 즐겨먹던 화이트로 결정했습니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잡곡이 들어간 빵이 좋겠지만 이미 건강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서브웨이에서도 약간 뻣뻣한 빵을 먹고싶지 않았기 때문에 좀더 건강에 치명적일것 같은 화이트로 결정해봤습니다.

 

역시 항상 먹는대로 오이와 피클을 빼고 나머지를 골고루 넣어줬더니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모습이 보입니다.

나이를 먹으면서 이상하게 오이가 별로네요. 오이 단독으로 먹는것은 괜찮은데, 다른 음식과 섞이는 오이의 맛이 왜 갈수록 별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분명 치킨슬라이스라는 이름답게 닭가슴살이 얇게 잘려 들어있는데, 뭔가 양이 그렇게 많지만은 않다는 느낌이 옵니다.

이탈리안 비엠티에는 여러가지 햄들이 들어있어 정말 짭짤하면서도 진한 맛을 보여줬는데, 치킨슬라이스는 나름 건강한 다이어트 음식을 표방하는 만큼 닭은 예의상 넣어줬다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그리고 블랙올리브가 너무 한쪽을 몰려있긴 하지만, 항상 블랙올리브는 더 추가하고 싶은 재료이기도 합니다.

다음에는 거추장스럽게 질척대는 양상추를 빼고, 블랙올리브 위주로 한번 넣어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분명 안에 들어있는 재료들이 적지 않은데, 막상 닫아보면 이렇게 조금 찌그러진 모습으로 샌드위치를 먹을수 있습니다.

거기에 스위트어니언 소스를 추가했더니 뭔가 끈적하게 흘러나오는 느낌 덕분에 더욱 질척거리는 식감이 느껴지네요.

 

확실히 치킨 슬라이스는 무척 담백한 맛입니다.

좋게 표현하면 담백한 맛이고, 일반적으로 표현하자면 강한 인상이 느껴지지 않는 이도저도 아닌 맛이기는 하네요.

 

서브웨이 치킨슬라이스는 이번달 세일품목이기 때문에 저렴하게 구입해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담백한 맛이 아쉬웠습니다.

물론 체중조절에 도움이 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이렇게 만들었겠지만, 아무래도 너무 심심하기 때문에 강한 맛의 소스를 넣어서 좀더 자극적으로 만들어주는것도 좋아보입니다.

물론 샌드위치를 만들때 일부러 담백한 소스 위주로 넣어서 이런 느낌이 드는것일수도 있습니다. 다음에 다시 치킨슬라이스를 구입하게 되면 허니 머스터드와 칠리소스를 비롯한 좀더 강한 소스를 넣어서 맛을 세게 제조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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