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제품자체가 취소된 아이폰SE 4세대

https://zdnet.co.kr/view/?no=20230107091039

"애플, 4세대 아이폰SE 포기…수요부진 때문"

그동안 꾸준히 출시될거라는 기사와 정보들이 나왔던 아이폰SE 4세대인데, 그럼에도 출시에 부정적인 의견들이 많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도 뭔가 아쉬운 점이 많았던 아이폰SE 3세대에 비해 좀더 개선된 아이폰XR을 재활용한 출시가 예상되었는데, 갑자기 이것이 전면 취소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대만의 애플전문 애널리스트 밍치궈의 소식에 의하면, 최근까지 애플이 아이폰SE 4세대의 출시를 저울질했고 LCD 뿐만 아니라 OLED 패널까지 탑재한 제품을 기획했는데 결국 이것이 전면 취소되었다는 내용이 전해졌습니다.

이번에 애플이 내놓은 아이폰14 시리즈는 기본모델인 아이폰14와 14 플러스가 기대이하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고, 오히려 높은 가격 때문에 많은 판매량이 예상되지 않았던 아이폰14 프로와 14 프로맥스가 기대이상의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애플 입장에서도 아이폰13 시리즈에 존재했던 미니 라인업을 없애고 좀더 많은 판매를 위해 14 플러스 라인업을 만들었는데, 전작과 비교해서 크게 달라진것이 없는 점과 정신나간듯한 가격상승 덕분에 더욱 저조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기본모델인 아이폰14와 14 플러스가 팔리지 않는 가운데, 그것이 애플이 새로운 저가모델인 아이폰SE 4세대의 개발취소에 영향을 주었다는 내용이 전해졌습니다.

아무래도 애플 입장에서도 상대적으로 비싼 아이폰14와 14 플러스가 팔리지 않는 가운데 이것과 성능이 비슷한 아이폰SE 신제품을 내놓게 되면 더욱 재고가 쌓일 것이고, 나중에는 손해를 감수하면서 싸게 처분해야 하니 아예 출시 자체를 취소해 버린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이 아이폰SE 신제품을 내놓으려면 부품업체에 주문을 대량으로 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직접 협력업체들에게 아이폰SE 4세대의 취소소식을 전했다고 하니 거의 확실해 보이는 모습입니다.

원래 2024년 초를 목표로 개발하던 아이폰SE 4세대인데, 이렇게 취소되어 버렸으니 앞으로 당분간 새로운 아이폰SE 제품을 만나보기는 힘들어졌다고 봐야겠습니다.

 

이쯤되니 작년에 출시된 아이폰SE 3세대가 새삼 망작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래는 아이폰8을 재활용하여 출시한 아이폰SE 2세대가 상당히 좋은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애플의 성장을 이끌었는데, 2년만에 출시된 아이폰SE 3세대는 같은 몸체를 이용하여 별다른 발전없이 내놓았으니 망할수밖에 없었다고 봅니다.

3세대에서 최소 아이폰XR의 몸체를 이용하여 출시했다면 차라리 좀더 좋은 판매량을 보였을텐데, 너무 낡은 제품을 바탕으로 내놓았으니 이것이 결국 판매부진으로 이어졌고 결국 아이폰SE 4세대의 취소로까지 이어졌다고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