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으로 소문났지만 이상한 결말을 맞은 샐러드집

강남에서 샐러드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 있었습니다.

임대료가 높은 강남에 위치하고 있지만 나름 비싸지 않은 가격에, 푸짐하게 챙겨주는 샐러드 덕분에 후기도 좋은 편이었고 찾는 사람들도 만족하는 그런 괜찮은 맛집이었습니다.

확실히 다른 곳에서 판매하는 샐러드와 비교해보면 비슷하거나 좀더 저렴한 가격에, 생각보다 많은 양의 샐러드를 넣어주면서 상당히 괜찮은 제품을 제공한 것을 알수 있습니다.

만약 근처에 이런 샐러드집이 있다면 저도 한번 구입해서 먹어보고 싶을만큼 괜찮은 구성과 가격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날이 갈수록 입소문을 탈만한 그런 집이었다고 보입니다.

 

https://www.hankyung.com/society/article/2022120433877

강남 주택가 샐러드집 반전…성매매 알선으로 10억 챙겼다

하지만 이 맛집은 이상한 결말을 맞고 말았습니다.

이곳이 알고보니 일반적인 샐러드집이 아니었고, 성매매를 알선하는 일당이 눈속임으로 운영한 곳이었다는 결론이 난 것입니다. 아무래도 성매매를 통해 높은 수익을 올려왔는데, 이것을 합법적으로 포장하기 위해 샐러드집을 운영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평범한 샐러드가게의 매출을 훨씬 넘어서는 수익을 올리는데 이것을 샐러드를 판매한 수익으로 위장하려니 수익성을 생각하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샐러드를 막 퍼준게 아닌가하는 추측을 해봅니다. 그 덕분에 손님들은 저렴한 가격에 질좋은 샐러드를 먹을수 있는 반사이익을 얻었지만, 이미 불법적으로 얻은 수익을 세탁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일종의 해프닝이었으니 오래 가지 못하는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19859 

극한직업

지난 2019년에 개봉하여 천만이 넘는 관객들이 본 영화 극한직업에서는 극중 경찰들이 범인들을 잡기위한 위장의 한 방법으로 치킨집을 차렸다가 원치 않게 맛집으로 거듭나며 생기는 일을 재미있게 그렸는데, 이번 샐러드집 사건을 보면 범죄자판 극한직업이 아닌가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눈속임을 위해 샐러드를 팔았지만 원치않게 맛집으로 등극하여 소문이 크게 났고, 그래서 더욱 당국의 감시를 피하지 못한 것일수도 있겠습니다.

성매매를 알선해온 일당들이 일망타진된 것까지는 좋은 일이지만, 이 집에서 판매하는 질좋은 샐러드를 먹어온 소비자들에게는 안타까운 일이 되어버렸다고 볼수도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