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CY T3 TWS 사용기

2019. 8. 28. 13:15IT 전자제품

반응형

 

이번달 초에 QCY T3 TWS를 구입하고 거의 3주정도 사용해봤습니다.

처음 제품을 2주가량 기다려서 받자마자 너무 실망스러워 신랄하게 깠는데 막상 시간을 두고 사용해보니 그렇게 까일만한 조악한 품질만은 아니더군요. 솔직히 기다린 시간만큼 좋은 인상이 아니었기에 그랬나 봅니다.

아무래도 T1대비 좋아진 부분도 있고 해서 이번에 다시 사용기를 올려봅니다.

우선 케이스에 뚜껑이 생긴게 나름 장점입니다.

T1대비 간단한 뚜껑이긴 하지만 그래도 없는것보다는 훨씬 낫네요. 하지만 뚜껑 고정을 자석으로 하는데 뭔가 힘없이 닫히고 딱 고정시켜주는 부분이 없습니다. 에어팟은 뚜껑을 열면 바로 동작하는 기능이 있지만 이건 그냥 떨어지지 않게 고정시키는 기능만 수행할 뿐입니다.

케이스 아래쪽에는 여러가지 내용들이 나와 있지만 역시 T1대비 늘어난 배터리 용량이 보입니다.

600mAh라고 하는데 제가 사용해보니 다섯번 정도 충전이 가능하더군요.

급할때는 보조배터리로 케이스만 따로 충전해줘도 되니 이점은 편리했습니다.

 

개봉기에서 정말 신나게 깠었던 기본팁입니다.

처음에는 귀에 착용했을때 잘 맞지도 않고 아프고 그러더니 이제 익숙해진 탓인지 괜찮습니다.

일반적인 이어폰을 착용하듯이 끼우는 것보다 살짝 앞프로 돌려서 꾹 밀어넣어 귀에 밀착해주면 걸리는 부분없이 소리가 귀 안으로 전달이 됩니다. 이런 요령이 생기기 전에는 잠깐 시행착오를 겪어보신다면 충분히 적응가능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다행히도 소리는 T1대비 조금 나아진 수준입니다. T1은 거의 저음만 들리는 수준이었다면 T3는 저음 베이스에 고음과 중음이 조금씩 좋아진 정도입니다. 그래도 전작보다 나은건 확실합니다.

디자인은 정말 짭퉁 에어팟의 느낌이긴 합니다. 에어팟같이 컨트롤도 터치로 하는데 정말 터치 컨트롤은 꺼버리고 싶을만큼 최악입니다. 터치는 그냥 까여서 가루가 되더라도 할말 없을 정도입니다. 그냥 최대한 터치패드쪽은 건드리지 않고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에어팟같은 느낌이어선지 이걸 착용하고 나가면 주변사람들이 에어팟을 모방한 제품인줄 바로 알더군요.

좀더 독창적인 디자인이었다면 좋았겠지만 이렇게 에어팟을 따라만든 디자인 덕분에 좋아진 부분도 있습니다.

 

이렇게 유닛 안쪽 하단에 위치한 마이크 덕분인지 통화는 잘 됩니다.

T1은 귀어 착용하고 거의 통화가 불가능한 수준이었는데 T3는 마이크가 최대한 아래쪽에 위치한 덕분인지 크게 막히는 것 없이 통화가 가능합니다.

실내에서는 큰 어려움없이 상대방에게 내 말이 전달되지만 시끄러운 실외에서는 약간의 잡음이 섞여서 들리긴 하더군요. 그래도 조금만 조용한 곳에서 통화한다면 크게 무리없는 수준이라 이점은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래도 역시 저가형에서 보기 힘든 충전모습입니다.

케이스와 유닛쪽에 자석이 들어있어 왼쪽 오른쪽만 잘 맞춰 넣어주면 서로 자력으로 결합되어 충전이 됩니다.

한번 충전하고 네시간 정도 사용가능하니 배터리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사용할때는 바로 꺼내면 자동으로 켜지면서 페어링되기 때문에 사용하기도 쉽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T1이 통화가 불가능한 수준인 것과 짧아진 배터리 덕분에 다시 T3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첫인상이 안좋아서 실망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너무 실망할 정도는 아니더군요.

전작보다 나아진 배터리 사용시간과 음질, 그리고 정말 좋아진 통화기능은 만족스러웠지만 착용감이 좋지않은 기본 팁과 정말 욕나오게 만드는 터치패드는 점수를 깎아먹기 충분합니다.

그래도 3만원 초반대에 구입할수 있는 블루투스 이어폰중에서는 가장 괜찮은 물건입니다. 혹시 에어팟 비슷한 디자인에 거부감이 없고 해외직구로 인한 긴 기다림을 감수하실수 있다면 최선의 선택이 될거라고 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