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도 아니었고 간첩도 아니었던 원정화 간첩사건

2022. 7. 27. 12:38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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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8i1qcBpjCWU

지난 이명박 정권 시절인 2008년, 갑자기 간첩사건이 터집니다.

미녀간첩 원정화 사건이라 이름붙여진 이 사건은 당시 꽤 떠들썩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후 그냥 흐지부지 지나버리고 말았습니다.

이후 이명박 정권이 이어지는 부정부패와 4대강, 자원외교 등으로 갈수록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을무렵, 당시 인기있던 나는 꼼수다를 들어보니 그때 이 원정화 사건이 거론되었습니다.

당시 주진우 기자의 말에 따르면 '미녀도 아니었고 간첩고 아닌 이도저도 아닌 사건'이었다고 합니다. 그냥 북한을 탈출해 남으로 온 여성을 어떻게 엮어 당시 촛불집회로 어려웠던 이명박 정권의 국면전환용 간첩조작 사건이었다는 것입니다.

 

당시 어려웠던 이명박 정권에서는 뭔가 국면전환용 사건이 필요했고, 당시 이북에서 남으로 내려온 원정화를 간첩으로 지목하여 수사하는데 그 과정에서 원정화와 만남을 가지고 있던 국군장교 역시 이적혐의로 체포되었으며 강제로 불명예 전역을 당했다고 전해집니다.

이후 국정원은 원정화를 간첩으로 발표하는데 솔직히 간첩치고는 너무 허술한 점이 많았고, 이적행위로 지목된 점도 많지 않았으며 거기에 주변사람들의 증언을 들어보면 전혀 간첩이라고 볼수 없을 정도로 당시 원정화는 그런 낌새조차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후 원정화는 알수 없는 사람들의 작은 도움을 받으며 살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원정화와 교제했다는 이유로 불명예 전역한 장교는 취업이 되지 않아 일용직을 전전하며 살고 있고,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으면서 살아야만 했다고 전해집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과 당시 피해를 입은 장교가 그녀를 찾아가 잠깐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해도 끝까지 거부하였으며, 시간이 지나도 별다른 증언을 할것 같지는 않아보입니다.

 

이 사건을 발표한 이명박 정권은 당시 이 사건을 계기로 촛불집회에 대한 견제와 탄압을 시작할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에 대한 조사는 되지 않을것으로 보입니다.

그나마 고문을 비롯한 강압적인 방법이 쓰이지 않았다는 점이 다행이라고 봐야겠네요. 다만 이런 간첩조작사건이 더이상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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