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선선한 올 여름과 전세계적 기후변화

2022. 7. 20. 13:03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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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며칠째 한여름인데도 불구하고 날씨가 이상하긴 합니다.

지난 6월 말부터 분명 40도에 육박하는 찜통더위가 시작되었는데, 이상하게 7월에 접어들면서는 상대적으로 선선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네요.

분명 올해도 역대급 더위가 기승을 부릴거라는 전망이 우세했는데 이제는 에어컨을 틀지 않고 선풍기로도 버틸수 있는 30도 정도의 온도 덕분에 시원하게 여름을 잘 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https://youtu.be/y9LohLMNpLE

하지만 유럽은 이미 지옥같은 상황입니다.

지금 45도가 넘는 온도속에 곳곳에서 고온을 견디지 못하고 산불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 덕분에 더욱 기후변화를 체감할수 있는 모습입니다.

특히 유럽은 한여름에도 습하지 않으며 선선한 날씨를 보인 덕분에 에어컨을 구비한 가정이 드문데, 그래서인지 열사병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지는 노약자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합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20719006500075?input=1195m 

 

美도 중서부 4천만명에 '폭염 경보'…가뭄 악화·산불 경보 | 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유럽이 기록적인 불볕더위로 신음하는 가운데 18일(현지시간) 미국에서도 폭염 경보가 발령됐다.

www.yna.co.kr

거기에 미국 또한 100년이 넘는 기간동안 최악의 가뭄이 덮쳐 캘리포니아 지역의 드넓은 곳이 가뭄의 피해를 겪고 있고, 가뜩이나 전력망이 민영화되어 지난 겨울에 전기가 완전히 끊겨버린 피해를 입은 텍사스 같은 지역은 가뭄과 무더위를 동시에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https://youtu.be/RlUubyKkuPE

이런 이상한 기후 변화에 대해 분석해놓은 뉴스를 보니 어느정도 이해가 됩니다.

원래대로라면 우리는 장마가 끝난 상태에서 삼복더위를 맞아 불쾌지수가 크게 오르는 상황이 되어야 하고, 유럽쪽은 덥긴 해도 상대적으로 선선한 날씨가 이어져야 하지만 극지방의 온난화로 인해 지금 전 세계적으로 기후가 뒤죽박죽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극지방의 온난화로 인해 상대적으로 강한 블로킹을 치는듯한 강한 고기압이 형성되고, 이것 덕분에 유럽쪽에 위치한 저기압이 아프리카의 더운 공기를 위쪽으로 밀어올리고 있으며 우리 북쪽에 위치한 고기압이 남쪽에 있는 뜨겁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을 막아서고 있다는 내용을 보면 신기하기만 할 뿐입니다.

 

다행히 올 여름은 생각보다 덥지 않게 나는것은 좋긴 하지만, 대신 세계에 식량을 공급하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서로 전쟁중이라 제대로 농사를 짓지 못하고 있고 밀농사를 많이 짓는 서유럽의 프랑스와 세계최대의 농업생산량을 가진 미국 또한 가뭄과 고온으로 고통받고 있으니 정말 올해 가을부터가 두려워집니다.

식량과 에너지가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것을 거의 전량 수입하는 한국으로서는 이런 상황이 굉장히 달갑지 않게 다가올 것으로 보입니다. 기후변화가 불러온 사소한 변화들이 맞물려 앞으로 어떤 영향을 줄지에도 주목해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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