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터져버린 군대식단 논란

2022. 6. 28. 11:33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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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asutalchul.tistory.com/722

 

반복되는 군대 부실식단 문제

ttps://n.news.naver.com/article/277/0004888667 "누가 봐도 부실" 휴가 후 격리된 군인, 식판 받고 분노 [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군 휴가를 다녀온 뒤 부대에서 격리 조치된 병사가 부실한 식사에 불만을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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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예전부터 군대의 부실한 식단과 방산비리에 대해 비판하는 글들을 올린 적들이 있습니다.

확실히 제가 현역시절에 겪었던 그런 부조리들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채 지금 군에 강제로 끌려가는 젊은이들도 그래도 겪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까웠습니다.

 

https://youtu.be/qYTeHCY6Rzc

하지만 얼마전 또다시 이런 사례가 터지고 말았습니다.

코로나 덕분에 중단되었던 예비군 훈련이 다시 재개되었는데, 예비군 훈련시에 제공된 식사가 너무나도 부실했던 것입니다.

오이와 단호박 샐러드가 구색맞추는 식으로 들어있고, 거기에 김치와 해물은 없이 양배추만 들어있는 짬뽕국이 반찬의 전부인 모습입니다.

이런 부실하기 짝이없는 식단이 과연 간부들이 식사하는 간부식당과 비교해서 어느정도의 차이를 보이는지 궁금해지네요.

현역시절에도 간부취사장 청소를 가보면 병사들이 먹는 음식과 간부들이 먹는 음식은 반찬의 가지수부터 구성까지 많이 다른 모습이었는데, 이곳은 그렇지 않았다고 믿고 싶어집니다.

 

이런 부실한 식단이 문제가 되자, 군 관계자는 부족하면 더 먹을수 있고 배식을 더 받은 사람도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말도 안되는 식단은 대다수가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이고, 더 먹은적이 있다는 사례로 모든 예비군들이 만족했다는 것도 입증할수 없는 점이긴 합니다.

 

https://youtu.be/CYneFSyJmUA

그렇게 MBC의 보도가 이어진 후 다시 후속보도가 나왔습니다.

그러자 다시 군 관계자의 의견은 현역과 같은 식사였다는 말로 무마하려는듯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인터뷰를 보니 일년에 하루나 이틀정도 오는 예비군에 비해 상당히 자주 이런 식단을 접하는 현역들이 더욱 안타까워집니다. 강제로 끌려온것도 서러운데 아직까지 부실한 식단으로 차별을 당해야 하는건지 묻고싶네요.

 

거기에 저 부실하기 짝이 없는 예비군 식단 가격이 3600원이라고 합니다.

물론 가격적인 부분에서 보면 적게 느껴지지만, 인건비와 임대료 등의 부가적인 비용을 계산하여 포함시키는 일반 식당과는 달리 인건비도 들지 않고 기타비용을 전혀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군 식단의 특성상 전부 재료비로 계산해보면 절대 저런 부실한 식단이 될수 없다는 사실을 알수 있습니다.

 

현역시절 미군들과 함께 훈련한 적이 있는데, 그들은 정말 음식만큼은 푸짐하고 맛있게 먹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면서 훈련할때는 집중해서 임하는 태도가 놀랍기만 했는데 아무래도 강제로 끌려와 거지같은 식사를 하는 한국군과는 달리 괜찮은 연봉에 여러가지 복리후생이 좋은 미군과의 차이가 너무 크게 느껴지긴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군 관계자들은 조선 후기에 일어났던 임오군란을 잊어버린 모양입니다.

당시 민씨척족들이 구식군인들의 봉급도 제때 지급하지 않고, 그나마 뒤늦게 쌀을 급료로 지급하기는 했지만 모래와 겨가 대다수 섞인 먹을수 없는 쌀을 주는 바람에 군인들의 불만이 터져나와 국정을 농단하던 왕비가 지방으로 쫓겨나고 왕은 대원군에게 전권을 맡기고 물러나 간신히 폭동을 잠재운 사실을 그들이 완전히 잊어버린듯 합니다.

지금 러시아가 전쟁중이지만 보급이 형편없고 그마저도 원활하지 못하다는 점을 보면, 한국군 수뇌부들도 그런것에 대해 느끼는 점이 있어야 하는데도 이들은 전혀 무언가를 깨닫지 못하고 있으니 한심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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