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후레쉬 모짜렐라와 맥스파이시 상하이버거

2022. 5. 4. 13:47맛집과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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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체다치즈를 사려고 돌아다니고 있는데 마침 좋은 치즈를 발견했습니다.

통으로 된 모짜렐라치즈였는데 너무 작지도 않고 크지도 않은 크기더군요.

뭔가 맛있을것 같은 느낌에 한번 구입해봤습니다.

이렇게 통으로 된 모짜렐라 치즈는 오랜만에 구입해봅니다.

예전에 코스트코에 가서 길다란 외국에서 수입한 제품은 구입해본 적이 있는데 요즘에는 이렇게 국내 업체들도 통으로 된 모짜렐라 치즈를 내놓고 있네요.

 

그동안은 주로 모짜렐라를 잘라서 다져놓은 형태를 많이 봤지만 이 제품은 포장 안에 치즈와 수분이 함께 들어있습니다.

그 덕분에 포장을 자르다가 물이 쏟아져 셔츠가 젖은것은 굳이 자랑하고 싶지는 않네요.

 

수분을 따라내고 치즈만 한번 잘라봤습니다.

생각보다 치즈 안쪽까지 촉촉하긴 하네요. 거기에 굉장히 진한 치즈향 덕분에 당장이라도 게걸스럽게 집어들어 통으로 뜯어먹고 싶은 충동이 들기도 합니다.

 

치즈를 가까이 찍어보니 확실히 맛이 느껴지는듯 합니다.

거기에 모짜렐라 치즈 자체가 별다른 가공이 되지 않은 작은 공처럼 되어있는 모양새라 아무리 잘 잘라보려고 해도 비루한 제 손으로 뭔가 꾸미기에는 한계가 느껴집니다.

 

그런데 막상 작은 조각을 한번 먹어보니 이도저도 아닌 맛이 납니다.

분명 우유를 농축해놓은 듯한 진한 향이 나긴 하는데 소금이 전혀 들어있지 않아 그냥 닭가슴살을 먹는 기분도 들긴 합니다. 

예전에 외국산 모짜렐라 치즈는 그래도 살짝 간이 되어있어 그나마 생으로 먹는 맛이 있었는데 이 제품은 완전 저염식도 아닌 초저염식입니다.

 

그래서 이 모든것을 예상하고 맥도날드에서 구입해온 상하이 버거입니다.

이번주에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중이라 오랜만에 구입을 해봤는데 생각보단 꽤 좋아진 모습입니다.

 

버거를 열어보니 그전보다는 좋아졌지만 여전히 제 기준에는 못미치는 모습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살짝 말라 비틀어진 치킨패티와 함께 빈약한 소스가 조화를 이루고 있네요.

 

그래서 여기에 과감하게 모짜렐라 치즈 두덩이를 올려봅니다.

생각보다 치즈만 올렸을 뿐인데 뭔가 풍성해보이는 느낌이 드네요.

 

번까지 올려주자 꽤 그럴듯한 모습의 상하이버거가 됩니다.

생각보다 그럴듯해져서 없던 식욕이 막 생겨날 정도네요.

 

이 상태에서 버거를 잘라보자 굉장히 커다란 모짜렐라 치즈가 보입니다.

확실히 치즈만 올렸을 뿐인데도 평범한 상하이버거의 느낌이 확 달라지네요.

 

한번 먹어보니 여전히 살짝 말라붙은 치킨패티가 조금 거슬리긴 하지만 그래도 모짜렐라 치즈의 힘으로 무사히 삼키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다른 재료와 섞이자 좀더 맛이 증폭되는 기분이네요. 치즈만 먹을때는 뭔가 아쉬운 맛이지만 이렇게 상하이버거와 함께 먹어보니 맛 자체가 달라집니다.

 

확실히 상하이버거에 모짜렐라치즈를 넣어보니 맛이 이전과는 다르게 고급진 느낌입니다.

하지만 역시 모짜렐라 치즈가 비싸기 때문에 자주 도전할수는 없겠네요. 또 여기에 체다치즈나 다른 맛을 가진 치즈를 더 넣어주면 정말 맛이 더욱 풍성해질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래도 쉽게 추천하고 싶지 않은 조합이긴 합니다. 모짜렐라의 맛이 치킨패티와 소스맛에 약간 묻히는 감이 있으니 빅맥이나 쿼터파운더치즈같은 쇠고기가 들어간 햄버거와 좀더 잘 맞을것 같다는 느낌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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