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 하루우유 시리얼

2022. 4. 20. 15:56맛집과 음식

반응형

요즘 마트에서 우유를 구입하는데 자꾸 우유에 뭔가 첨가된 제품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마침 괜찮아보이는 제품으로 구입했습니다.

처음에는 검은콩 우유와 갈등했지만 그래도 좀더 괜찮은 느낌을 가진 하루우유 시리얼입니다.

뭔가 직접 시리얼을 넣지 않아도 이미 든든한 무엇인가가 들어있을듯한 느낌이라서 믿고 한번 구입해봤습니다.

 

겉에 19가지 곡물이 들어있다고 하더니 굉장히 많은 곡물들이 들어있네요.

현미, 보리, 조, 수수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잡곡들과 함께 정말 19가지 정도 되는 재료들이 쭉 나열되어 있습니다.

과연 정말 이만큼의 곡물을 실제로 넣었는지 맛으로 알수는 없지만 그래도 우유에 뭔가 들어있다는 점은 변하지 않겠네요.

 

하지만 나름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1리터가 아닌 900ml의 용량은 조금 아쉽습니다.

아무래도 원가절감을 위한 꼼수였겠지만, 이런점을 눈여겨보는 소비자도 있다는 사실을 업체들도 알았으면 좋겠네요.

이런 점에서는 노브랜드에서 판매하는 우유가 딱 1리터 정량을 맞춰주는게 좀더 좋아보입니다.

 

정말 어찌나 곡물이 들어간게 자랑거리인지 이렇게 여러곳에 곡물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적어놓았습니다.

이렇게 혓바닥이 긴 경우에는 후달리는쪽이 먼저 지기 마련인데, 우선은 업체측의 설명을 믿고 시원하게 개봉해봅니다.

이미 개봉전에 화려한 말빨에 속은듯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이미 여기까지 왔는데 돌이킬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정말 개봉하고나자 굉장히 구수한 향이 올라옵니다.

일반적으로 곡물이 들어간 우유와는 약간 다른 느낌이고, 좀더 올라오는 향이 복합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래도 19가지의 곡물이 들어갔는지는 아직 확인할수 없지만 그래도 아예 대놓고 속은 느낌은 아닙니다.

 

표면의 모습도 한번 담아보고 싶었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잘 사라지지 않는 거품 덕분에 잘 보이지는 않습니다.

흔히들 거품은 부정적인 의미로 많이 쓰이긴 하는데, 정작 이런 우유에 거품이 생기니 당혹스럽긴 하네요.

 

약간의 아쉬움을 달래며 한모금 우유를 마셔봅니다.

생각보다 구수한 맛이 굉장히 강하네요. 마치 미숫가루를 우유에 타서 마시는 느낌입니다.

일반적인 우유보단 곡물의 영향인지 좀더 진하고 구수한 맛이 강하고, 그러는 한편 너무 무겁지 않은 곡물의 맛이 잘 살아있는 모습입니다.

 

솔직히 그렇게 큰 기대를 가지고 구입한건 아니지만 하루우유 시리얼은 뭔가 다른 맛을 보여줬습니다.

들어있는 곡물의 양이 얼마 되지 않으면 좀더 싱겁거나 단순한 맛이 났을텐데, 꽤 복잡한 맛 덕분에 우유를 마실때마다 알수없는 구수함이 느껴지네요. 확실히 다른 가공우유들보다 비싼 이유가 있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