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곰 김치볶음밥

2022. 4. 12. 12:40맛집과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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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뭔가 챙겨먹는게 상당히 귀찮아졌습니다.

이전에는 몸생각해서 이것저것 구입해서 직접 해먹거나 좋은 제품을 고집했는데, 자꾸 귀찮아지다보니 좀더 간편한 식품을 찾게 되네요.

그래서 이번에는 좀더 간편하면서도 맛도 괜찮은 곰곰 김치볶음밥을 구입했습니다.

이런 냉동된 볶음밥은 그냥 전자레인지에 돌려주거나 바로 볶아주면 되니 상당히 편리하더군요.

 

하지만 예전에는 좀더 좋은맛을 위해 전자레인지에 잠깐 돌려주고 프라이팬에 볶아주는 조리방법을 사용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상당히 귀찮은 작업이긴 합니다.

아예 프라이팬으로 하려면 처음부터 하는게 좋고, 그냥 간편하게 먹을거면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완성하는게 더욱 좋아보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역시 전자레인지를 이용할 생각입니다.

바로 아무생각없이 그릇에 꽝꽝 얼어있는 김치볶음밥을 넣어봤더니 하나하나 얼음이 잘 코팅된 상태로 우수수 떨어지네요.

 

정말 쓸데없이 우리집 냉장고의 냉동능력은 좋은편입니다.

거의 사용한지 10년이 넘었지만 냉동칸에 넣어놓은 음식들은 녹아내릴줄을 모를 지경입니다.

예전의 디스플레이는 엘지라는 말도안되는 광고문구가 있었지만, 우리집 냉장고를 보니 냉동고는 엘지라는 수식어를 붙여주고 싶을 정도네요.

 

역시 비슷한 시기에 구입한 엘지 전자레인지로 4분여간 잘 조리를 해줍니다.

굉장히 꽁꽁 얼어있던 볶음밥이 이렇게 간단하게 뜨거운 김이 날 정도로 완성됩니다.

 

뭔가 그럴듯한 김치볶음밥의 모습을 찍고 싶었는데, 줌을 당겨보니 생각보다 색상이 날아갑니다.

이것이 김치볶음밥인지 아니면 군시절 짬통에 담겨있던 짬의 모습인지 헷갈릴 정도네요.

 

그래도 생각보다 들어있는 김치의 양이 많습니다.

한국인이지만 생각보다 김치를 좋아하지 않는 저로서는 김치가 많은게 아쉬웠습니다.

짠 음식은 건강에 좋지 않고, 매운음식은 건강에 좋지 않지만 왜 맵고 짠 김치는 건강에 좋다는 것인지 이해되지 않는 상황을 고려해봐도 생각보다 김치가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한번 한술 떠보니 생각보다 더 들어있는 김치의 양이 많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김치의 양만 많고, 베이컨이나 햄과 같은 단백질이 거의 없다는 점은 안타깝습니다.

제가 결코 김치가 싫어서 그런건 아니지만 그래도 뭔가 더 넣어줬으면 좋겠네요.

 

한입 먹어보니 정말 김치볶음밥이라는 제품명이 부끄럽지 않게 김치맛이 주로 느껴집니다.

뭔가 다른 고기나 단백질을 넣어서 조리해줬다면 더욱 맛있었을듯한 맛이네요.

밥알 하나하나에도 김치양념이 잘 코팅되어 있어 김치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적합한 맛이었습니다.

 

이번에 먹어본 곰곰 김치볶음밥은 정말 김치애호가들을 위한 제품입니다.

저처럼 어설프게 김치를 먹는 사람에게는 사치와도 같은 맛이네요. 생각보다 많은 김치의 양과 함께 진한 양념맛 덕분에 더욱 부담스러운 맛이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여기에 뭔가 더 추가해서 조리해주면 더욱 맛있을것 같은 맛입니다. 그냥 이렇게만 먹어도 나쁘지 않은 맛이긴 하지만, 먹는내내 추가적인 단백질이 그리워지는 순간이 굉장히 길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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