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웨이 터키세트

올해초 에그마요 할인 덕분에 서브웨이를 자주 방문했는데, 오랜만에 다시한번 가보았습니다.

이번달은 터키세트가 세일이더군요. 원래는 다른 것을 먹고 싶었는데, 이런 세일을 보고 그냥 지나칠수가 없었습니다.

터키세트가 세일중이고, 베이컨과 아보카도를 추가할수 있네요.

하지만 역시 가장 기본적인 맛을 한번 볼생각으로 재료를 추가하지 않은 터키세트로 구입했습니다.

 

별 생각없이 그냥 포도맛 환타를 가져왔는데, 생각보다 포도의 맛이 진해서인지 뭔가 아쉬웠습니다.

그냥 콜라를 가져오는게 가장 좋을듯한데 자꾸 이상한 선택을 하게 됩니다.

 

쿠키는 화이트 마카다미아 크랜베리입니다.

원래 금방 나가는 제품이라 조금이라도 늦게 방문하면 맛볼수 없는 제품이었는데 이번에는 다행히 남아 있더군요.

가장 안전한 초코칩쿠키를 선택할까 했지만 이런 기회를 날려버릴수 없어 바로 선택했습니다.

 

확실히 약간 딱딱한 다른 쿠키와는 달리 질감이 조금 촉촉합니다.

생각보다 향은 그렇게 강하지 않지만 맛있어보이는 모습이네요.

 

손으로 쪼개보니 부드럽게 부서집니다.

거기에 비행기를 돌릴만큼 맛이 좋은 마카다미아와 크랜베리 향이 어울려 만족스러운 맛을 보여주네요.

이번에 선택한 쿠키는 정말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터키 샌드위치를 열어보니 꽤 묵직한 무게가 느껴집니다.

생각보다 큰 모습이고, 올해 초 자주 먹었던 에그마요에 비하면 많이 다른 느낌이 드네요.

 

역시 항상 하던대로 생오이를 제외한 모든 야채를 넣었더니 풍성한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평소보다 양파가 조금 적게 들어가긴 했네요. 전쟁의 여파로 양파값이 폭등한것도 아닌데 너무 양파를 아낀 모습이긴 합니다.

 

그리고 분명 터키가 들어있긴 한데 역시 두터운 야채와 소스 덕분에 존재감이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거기에 사진상으로는 굉장히 두꺼운 모습으로 들어가 있었는데, 베이컨을 넣었을때와 비슷하게 잘 보이지 않게 굉장히 꼼꼼하게 잘 숨겨놓은 모습입니다.

 

살짝 샌드위치를 잘라보니 이렇게 안쪽이 보입니다.

이렇게보니 햄처럼 얇게 잘려서 쌓여있는 터키가 보이긴 하네요.

 

맛을 한번 보니 확실히 칠면조의 맛이 느껴집니다.

마치 닭에서 가장 퍽퍽한 가슴살을 두배정도 압축해놓은듯한 그런 전형적인 맛이 느껴지네요.

원래 칠면조고기가 이도저도 아닌듯한 애매한 맛이기 때문에 나름 그런맛을 잘 살려놓았습니다.

 

이번에 먹어본 터키세트는 나름 만족스러웠습니다.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괜찮았고, 애매한듯한 칠면조의 맛도 잘 살아있어 괜찮았습니다.

다만 오랜만에 넣어본 칠리소스가 전체적인 맛을 해치는 느낌이네요. 넣지 않으려고 하다가 넣어봤는데 무척 좋지 않은 선택이긴 했습니다.

그래서 다음에는 좀더 소스를 달리해서 먹어볼 생각입니다. 최적의 소스를 찾을때까지 노력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