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게이머즈컵 딜러 핫치킨마요

2022. 4. 10. 13:25맛집과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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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에서 한무더기 쌓인채로 할인중인 상품을 발견했습니다.

평상시 한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단종되었는지 다시 발견할수 없었는데, 이렇게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수 있었네요.

지금의 가격인 1240원은 적당한 가격으로 보이지만, 원래 가격인 2480원에는 놀라움을 감출수가 없습니다.

확실히 나름 비싼 컨셉으로 발매된 제품같은데 잘 팔리지 않아 재고가 된 것인지 정확히 반값으로 구입할수 있었습니다.

 

강렬한 매운맛으로 넘치는 마력의 힘을 보여준다는 온몸이 오그라들듯한 내용이 보입니다.

이때는 그냥 코웃음치며 넘어갔지만, 결코 매운맛이 웃어넘길 수준이 아니었다는 점 하나만큼은 온몸으로 느낄수 있었습니다.

 

조리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뜨거운물을 붓고 건더기스프를 넣어준후에 4분간 익혀주고 물을 따라낸후 비벼먹으면 됩니다.

생각보다 간단하지만 역시 이런 비빔면들의 전형적인 조리방법과 크게 다르지는 않네요.

 

역시 2천원이 넘는 가격을 꽁으로 받으려고 한것은 아니었습니다.

나중에 뿌려먹기위한 마요네즈가 따로 들어있고, 건더기스프도 꽤 많은 양이 들어있으며 액체스프 또한 묵직한게 확실히 불닭볶음면의 상위호환제품이라는 느낌이 들게 하네요.

 

면발 또한 약간 굵은 편입니다.

생각보다 두꺼운 면이라서 나중에 소스를 넣었을때 잘 스며들지는 장담하지 못하겠네요.

 

건더기스프를 넣어보니 생각보다 들어있는 덩어리가 큽니다.

나름 닭고기처럼 보이는 덩어리가 다섯개가량 들어있고, 포함된 야채의 수준도 상당하네요.

확실히 오뚜기가 2천원이 넘는 가격을 책정한 이유가 있어보이는 모습입니다.

뜨거운물을 붓고 4분간 조리를 해주었습니다.

역시 면발이 두꺼워서 그런지 그렇게 흐물한 느낌이 들지는 않네요.

 

그리고 물에 잘 불려진 고기조각을 먹어보니 확실히 닭고기가 맞는 모양입니다.

이런 컵라면에 들어있는 건더기치고는 상당히 고급이네요.

생각보다 괜찮은 모습에 좀더 기대를 가지게 합니다.

 

액체스프를 넣었는데, 생각보다 매운향이 올라옵니다.

차라리 여기서 매운소스를 조금이라도 덜 넣었어야 했는데 그냥 무지성으로 포함된 스프를 전부 짜넣었더니 색상부터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잘 비벼준 후에 마요네즈까지 전부 넣어줬더니 꽤 그럴듯한 모습이 됩니다.

이대로 먹을까하다가 그냥 섞어버렸는데, 그렇게 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까지는 매운맛을 잘 느낄수 없지만 이제 본격적으로 한번 느껴볼 시간입니다.

 

나름 고기조각과 함께 면을 먹어봅니다.

처음에 먹을때는 감칠맛이 느껴질뿐 매운맛이 그렇게 강하지는 않네요.

뭔가 아쉬운 매운맛이 느껴져 스프봉지에 남아있던 매운소스를 전부 털어서 넣는 만행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분명 두번째 먹을때부터 매운맛이 느껴집니다.

혀끝부터 매운맛이 느껴지면서 점차 두뇌와 명치를 때리는 맛이 느껴지네요.

분명 마요네즈를 털어넣어 생각보다 맵지 않으리라는 섣부른 추측이 빗나가는 순간이었습니다.

불닭볶음면은 우선 맵다는 생각을 가지고 먹기 때문에 차라리 매운맛이 강하게 오는데, 이 제품은 전혀 매울것 같지 않은 모습에서 매운맛이 올라오기 때문에 뭔가 더욱 매운느낌입니다.

 

분명 처음에는 맛있게 먹었는데, 슬슬 매운맛이 올라와서 결국 마지막에는 고통스럽게 넘길수밖에 없었던 게이머즈컵 딜러 핫치킨마요였습니다.

그리고 확 매운맛이 올라왔다가 사라지는 불닭과는 달리 이 제품은 매운맛이 지속적으로 느껴지네요. 덕분에 매운맛을 느끼는 감각이 식도와 위장까지 분포하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줬습니다. 아마 조만간 후장에도 매운맛을 느끼는 감각이 있다는 사실을 조만간 알수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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