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괜찮은 맛을 보여주는 고향만두

이제 국내시장에 출시되는 냉동만두의 추세가 이전과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래서인지 비비고만두가 가장 많이 팔리고 있고, 형태 또한 많이 커지고 두꺼워져서 이전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입니다.

하지만 가끔씩은 이런 예전에 먹던 만두가 그리울때가 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구입한 고향만두입니다.

한동안 업계 1위를 놓치지 않았던 제품이지만 이제는 트렌드에 밀려 확 판매량이 떨어진 제품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좀더 최근 추세에 맞게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네요.

하지만 에어프라이어로 직접 만두를 구워본 결과 그다지 추천하는 방법은 아닌데, 이렇게 더욱 작은 고향만두를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하게되면 말라붙어 지금보다 쪼그라들 가능성도 있어보입니다.

 

역시 대용량으로 구입했더니 1.5kg의 놀라운 무게로 배송되었습니다.

최근 더운 날씨가 이어지다보니 꽝꽝 얼어있는 만두가 아닌 반정도 해동된 상태로 도착했네요.

 

우선 접시에 만두를 어느정도 꺼내봅니다.

생각보다 예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네요.

 

군대 PX에서 전자레인지에 돌려먹던 냉동만두의 모습을 아직도 잘 간직하고 있는 중입니다.

여기서 좀더 녹으면 먹기 어려워질듯 하니 이정도 사진을 찍은 후 바로 전자레인지로 조리해봅니다.

 

조리된 후의 만두를 꺼내보니 상당히 향이 좋습니다.

확실히 고향만두가 점유율이 떨어지다보니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모양이네요.

이전의 싸구려같았던 향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빈약한 만두소는 바뀌지 않은듯 보입니다.

만두 하나하나의 크기가 작은 편이고, 안에 들어있는 소도 많지 않아서인지 요즘 많이 먹었던 교자들과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네요.

그래도 빈약한 만두를 집어 갈라보니 나름 괜찮은 속을 보여줍니다.

고기의 함량이 다른 제품처럼 많은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눈으로 고기가 들어있다는 사실을 알수 있을정도로 들어있긴 합니다.

 

한번 먹어보니 역시 썩어도 준치라는 말이 있는것처럼 맛 하나만큼은 좋았습니다.

진한 고기맛은 아니긴 하지만 대신 전체적으로 조화가 잘 되는 맛이네요.

딱 단독으로 먹는 맛이라기보다는 다른 식재료들과 어울리거나 보조적으로 사용하면 충분히 괜찮은 가성비를 보여줄듯한 느낌입니다.

 

오랜만에 예전 추억을 떠올리며 구입해본 고향만두입니다.

다른 제품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빈약해보이는 외관과는 달리, 생각보다 괜찮은 맛을 보여주고 있네요.

이래서인지 아직 고향만두를 찾는 사람들이 있는 모양입니다. 가성비도 좋은 편이고 만두국이나 비빔만두 같은 요리에 활용하기에는 최적의 제품이 될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