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자가수리 프로그램과 비판의 목소리

2022. 4. 30. 11:34IT 전자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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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apple.com/kr/newsroom/2021/11/apple-announces-self-service-repair/

 

Apple, 셀프 서비스 수리 프로그램 발표

iPhone 12 및 iPhone 13을 시작으로, Apple 부품, 도구, 매뉴얼을 일반 소비자도 이용할 수 있다.

www.apple.com

전 세계적으로 소비자가 직접 수리할수 있는 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연합의 압박이 이어지며 애플에서도 자가수리 프로그램을 내놓았습니다.

이것으로 소비자가 직접 애플의 정품 부품과 수리하는데 필요한 도구를 빌릴수 있으며, 관련 매뉴얼까지 제공한다고 하니 그동안 직접 수리하기를 원했던 사람들에게는 괜찮아보이는 정책으로 보입니다.

 

다만 애플이 워낙 분해하기 어렵고 까다롭게 설계를 해온만큼 소비자가 직접 수리를 하더라도 제대로 할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수리 용이성을 평가하는 iFixit 같은 사이트에서 아이폰을 분해한 영상을 올려놓는데, 그것을 보더라도 결코 만만한 수준이 아니며 각각의 나사가 서로 규격이 다르고 조여져있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소비자가 운좋게 분해해서 수리한다고 해도 이전과 똑같은 성능을 기대하기 어려워보일 정도입니다.

 

https://news.samsung.com/us/samsung-self-repair-program-ifixit-customer-first-care-experience/

 

Samsung Expands Customer-First Care Experience with New Self-Repair Program

In delivering a customer-first care experience nationwide, Samsung is continually offering more convenient and accessible options for consumers to prolong

news.samsung.com

그렇지만 이런 추세에 맞추어 삼성도 미국에서 자가수리를 위한 프로그램을 발표했습니다.

애플이 내놓은 것과 비슷한 수준이며, iFixit과 협업하여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것입니다.

또한 구글도 이런 비슷한 프로그램을 내놓고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미국에서는 소비자가 직접 수리할수 있는 권리가 완전히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삼성 역시 최근 내놓는 제품들이 전부 분해하기 어려운 구조이며, 배터리를 떼어낼때 강력한 접착제 덕분에 굉장히 어려우면서 디스플레이 또한 거의 교체가 어려운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니 소비자들 또한 애플의 제품만큼 직접 수리하기에는 만만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워낙 땅이 넓은 탓에 인프라가 그렇게 조밀하지 못한데, 이런 상황에서 애플스토어나 삼성의 서비스 센터까지 가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이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것이 목적이긴 합니다.

거기에 유럽연합에서도 비싼 가격으로 수리를 진행하는 애플과 구글을 견제할 목적으로 이런 식의 압박을 계속해서 시도하다보니 결국 소비자의 권리 확대라는 결과로 나타난듯 합니다.

 

https://www.itworld.co.kr/news/234614

 

“돈∙시간 낭비에 스트레스도 가중” 애플 셀프 서비스 수리 프로그램의 불편한 진실

작년에 발표한 것처럼, 애플이 공식 ‘셀프 서비스 수리 온라인 스토어(Self Service Repair Store)’를 열었다. 셀프 서비스 수리 온라인 스토어는 고장난 3세대 아이폰 SE와 아이폰 12, 아이폰 13을 수리

www.itworld.co.kr

하지만 이상하게 한국에서는 이런 기업들의 움직임에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은 모습입니다.

특히 애플이 내놓은 수리 프로그램은 사설업체들에게도 정품 부품을 공급하여 좀더 싼 가격에 소비자가 수리할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겠다고 하는데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네요.

우리처럼 인프라가 잘 갖추어진 곳에서는 직접 수리하는 것보다는 공인된 서비스 센터를 찾는게 더 빠를수 있고, 아직은 애플의 수리 프로그램이 아직 완전히 정착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어떻게든 트집을 잡아 비판하려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https://youtu.be/xszRG7KQT_Y

이 기사에서 다루고 있는 것은 조금 극단적이긴 하지만 수리를 맡기는 것과 직접 수리하는 것의 비용차이가 3달러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비판하고 있네요.

그래도 애플 정품부품을 이용해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수리를 원하는 소비자들도 분명 있을텐데 무조건 애플이 하는 것이라 비난하는 것이라고 보입니다. 미국에서 삼성도 비슷한 프로그램을 내놓았는데, 그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전무한것과는 비교되는 모습이네요.

만약 정말 이정도 차이라면 저는 애플스토어의 좀더 숙련된 전문가에게 공임비를 주고 처리할 생각입니다. 직접 분해하는 것보다 좀더 믿음이 가면서도 나중에 스트레스 받는것보다는 이쪽이 낫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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