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9세대 일주일 사용리뷰

2022. 2. 4. 13:36IT 전자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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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9세대를 운좋게 손에 넣은 후 약 일주일간 사용해봤습니다.

확실히 이전의 7세대나 8세대에 비해 외관쪽으로 변한점이 없어서인지 정말 새 제품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더군요.

작년에 중고로 처분한 8세대 제품을 또다시 구입해서 사용한 기분이었습니다.

그래도 그동안 아이패드 미니5를 주력으로 사용하면서 작은 아이패드에 익숙해졌는데, 이렇게 큰 아이패드를 보니 적응이 안되긴 했습니다.

분명 아이패드 9세대도 화면이 좋긴 한데 좀더 작은 화면에 비슷한 해상도가 들어가고 패널도 좀더 좋은 아이패드 미니5쪽이 좀더 좋긴 하네요.

 

그리고 이렇게 두껍고 무거운 모습도 여전합니다.

생각보다 구형의 느낌은 아니긴 하지만 최근 제품들이 워낙 얇고 가벼운 모습으로 출시되기 때문에 그것들과 비교해보면 뒤떨어진다는 느낌은 떨쳐낼수가 없긴 합니다.

 

여전히 나아진것 없는 아이패드만의 스피커 배치긴 하지만 그래도 이정도의 소리품질은 놀라운 수준입니다.

스테레오로 소리가 나오는 다른 제품에 비해 확실히 다른 소리가 나네요. 미니5에서 약간 아쉬웠던 소리의 품질이 9세대에서는 확실히 다르긴 합니다.

하지만 이제 9세대를 제외한 모든 아이패드들이 C타입 단자를 채택하면서 유일하게 들어있는 라이트닝 포트는 명백한 단점이라고 봅니다. 확장성도 떨어지고 충전속도도 느리며 MFi인증 때문에 애플만 돈을 버는 구조인 라이트닝 포트는 이제 버릴때가 된듯 하네요.

 

그리고 아직 홈버튼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아이패드이기도 합니다.

아이폰SE 2세대의 진동홈버튼이 아닌 실제 물리버튼이기 때문에 누르는 느낌이 확실히 느껴지네요.

하지만 아이패드OS의 제스처 방식 덕분에 거의 누를일이 없긴 합니다. 거기에 여기에 탑재된 터치아이디도 살짝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생각보다 오래 지문을 대고 있어야 잠금이 해제된다는 점 또한 아쉬운 점입니다.

 

그리고 아직도 3.5파이 이어폰잭이 남아있어 지금은 다른 아이폰이나 패드에 쓸수 없는 제 소니 EX300ip 이어폰을 쓸수 있다는 점은 좋긴 하지만 이제는 썩 효용성이 좋지만은 않네요.

이런 이어폰보다는 그냥 에어팟 3세대를 이용해서 사용하는 빈도가 높은것을 보면 확실히 이런 이어폰은 소리가 좋긴 하지만 불편한 기술이 되어버린 기분입니다.

 

긱벤치5를 돌려보니 확실히 A13 바이오닉이 들어간 제품이라 그런지 성능은 아주 좋습니다.

A12 바이오닉이 들어간 미니5도 쓰는데 전혀 지장이 없는데 그보다 좀더 한세대 좋은 칩셋이 들어가니 확실히 어떤 작업을 하더라도 빠릿한게 좋네요.

 

동일한 A13 바이오닉에 3GB램을 탑재한 아이폰SE 2세대와 비교해보면 거의 동일한 점수가 나옵니다.

물론 완전히 동일한 프로세서에 같은 램을 탑재해서 이런 비슷한 점수가 나오겠지만 사용시에는 미세하게 아이패드쪽이 빠릿한 느낌이 드네요.

 

그리고 미니5에서 사용하던 애플펜슬 1세대도 사용가능합니다.

멀티페어링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여기서 사용하려면 이렇게 따로 페어링을 해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네요.

 

역시 약 12만원의 정가를 자랑하는 애플펜슬답게 필기하는 느낌은 참 좋습니다.

화면이 약간 작아서 필기하는데 조금 불편했던 미니5와는 달리 시원시원한 화면에 필기하는 느낌이 만족스럽네요.

 

이번에 구입해서 사용해본 아이패드 9세대는 정말 괜찮은 제품이었습니다.

비록 외관은 지난 세대와 비교해서 달라진 점이 없긴 하지만 그래도 트루톤이 추가되었고, 무엇보다 프로세서가 좋아지면서 성능이 확실히 좋아졌네요. 

특히 기본 용량이 64GB로 늘어나면서 기본모델의 가성비가 더욱 좋아진 느낌입니다. 거기에 배터리까지 오래가는 제품이니 태블릿의 기본적인 덕목은 전부 가지고 있는 제품이라고 봅니다.

 

다만 아직 구형기술인 라이트닝 포트를 탑재하고 있으며, 구형 터치아이디 때문에 지문인식에 시간이 좀더 걸리고 약간 무겁게 느껴지는 무게는 아쉬운 점입니다. 특히 케이스와 강화유리를 붙이면 무게가 더욱 늘어나기 때문에 이런 단점이 좀더 크게 다가오네요.

 

하지만 사소한 단점들을 상쇄할만한 정가 45만원의 가격만으로도 충분히 구매할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물론 10만원 중반대로 구입할수 있는 P11이나 다른 저가형 태블릿과 비교하면 비싼 가격이긴 하지만 영상 이외에도 문서를 보거나 책을 보는 용도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 있으면 무조건 아이패드 9세대로 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애플이 2014년에 출시한 아이패드 에어2도 iOS15를 지원해주고 있기 때문에 한동안 사후지원의 걱정도 없을테니 고민없이 아이패드 9세대를 선택하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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