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펜으로 실험해본 갤럭시탭S7 FE의 필기성능

2021. 12. 1. 12:34IT 전자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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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탭S7 FE를 구입하고 사용하는 과정에서 가장 만족스러운건 커다란 화면 크기와 보급형이라고 보이지 않는 필기성능입니다.

특히 갤럭시탭S6 라이트를 사용할때도 프로세서의 성능문제로 약간 느리다는 느낌이 있을뿐 필기성능에 대해서는 크게 불만이 없는 정도였는데 이번 갤럭시탭S7 FE는 정말 가격대비 성능이 조금 아쉬울 뿐 필기적인 부분에서는 거의 불만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가지고 있는 S펜을 총동원해서 필기성능을 테스트해봤습니다.

원래 S펜 플러스 1세대와 2세대를 가지고 있었는데 세월의 흐름을 이기지 못한 상태에서 조카의 습격을 받아 S펜 플러스 1세대가 부서져버렸고, 그 안에 들어있던 노트7용 S펜만 살아남았습니다.

그리고 아직 S펜 2세대는 건재하니 세개의 펜으로 전부 사용해볼 생각입니다.

 

우선 갤럭시노트 안에 수납되는 용도로 만들어진 S펜입니다.

이후에 갤럭시노트9부터 펜안에 블루투스 기능이 들어가면서 S펜의 용도가 좀더 늘어나긴 했지만 이 제품은 그런것 없이 뻥뻥 터져나가던 갤럭시노트7에 들어가던 펜을 재활용한 S펜 플러스 안에 들어있던 제품입니다.

올해 초에 조카의 순간적인 힘을 이기지 못하고 꺾여버린 잔해 속에서 그나마 이 S펜만 건져냈네요.

많은 풍파를 거치면서 살아남은 제품이지만 그래도 필기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S펜 플러스 2세대는 아직 생생한 모습입니다.

아무래도 뭔가 가볍고 싼티가 났던 1세대에 비해 굉장히 견고하고 묵직한 무게를 보여주는 제품입니다.

확실히 두툼한 무게 덕분에 손으로 잡을때도 일반적인 펜을 넘어선 만년필을 쓰는 느낌을 주고 있네요.

 

갤럭시탭S7 FE안에 기본으로 들어있는 펜입니다.

생각보다 무게가 무겁지는 않지만 그래도 일반적인 펜과 비슷한 두께에, 길쭉한 길이 덕분에 확실히 펜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네요.

 

갤럭시노트7용 S펜으로 필기를 해봤습니다.

기본적인 필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아무래도 기기에 들어가기 위해 얇게 만들어진 만큼 쓰여지는 느낌이 그렇게 좋지만은 않네요.

하지만 만약 크기도 큰 갤럭시탭 안에 이 펜이 내장되어 들어간다면 좀더 활용도가 높아질거라고 봅니다. 너무 가늘긴 하지만 그래도 기기 안에 내장되는 수준이라면 충분히 이해할수 있을 정도가 아닐까 하네요.

 

S펜 플러스 2세대로 필기를 해보니 확실히 이전의 얇은 펜과는 느낌 자체가 달랐습니다.

확실히 좀더 두껍고 묵직한 무게 덕분에 쉽게 밀리지도 않았고, 좀더 글씨가 잘 쓰여지는 느낌이네요.

다만 무게가 있어서인지 장시간 사용해보니 손에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잠깐 사용하기에는 괜찮지만 장시간 사용하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무게라고 보이네요.

 

갤럭시탭S7 FE에 들어있는 S펜으로 필기를 해보니 세 제품중에 확실히 필기하는데 가장 괜찮은 느낌을 줍니다.

너무 두껍지도 않고, 무겁지도 않아서 필기하는데 가장 적합한 느낌이긴 하지만 펜촉이 살짝 무른 탓인지 글씨를 쓸때 마치 두세개의 펜을 이용하는듯 굵기가 일정하지 않게 나온다는 단점이 있네요.

거기에 강화유리를 붙여놓은 상태에서는 가벼운 펜으로 쓰다보면 쓰다가 살짝 빗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석이 내장되어있어 기기측면이나 후면에 붙여서 휴대할수 있는 장점도 있네요.

 

전체적인 필기성능은 세가지 제품 모두 비슷한 느낌입니다.

어느 한 제품이 특출나게 좋다거나 나쁘지 않고 고만고만한 인상을 주고 있네요.

다만 잠깐 사용할때는 S펜 플러스 2세대의 느낌이 가장 좋습니다. 두껍고 묵직한 몸체 덕분에 확실히 종이에 글을 쓴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괜찮은 인상을 주네요.

하지만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사용할 용도로는 역시 번들로 들어있는 S펜이 가장 괜찮았습니다. 너무 가벼워서 강화유리 위에서 엇나가는 경우도 있긴 했지만 그래도 장시간 사용할때에는 가장 만족스러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확실히 각 제품별로 느낌이 다르네요. 그래서 잠깐 사용할때는 S펜 플러스 2세대, 장시간 사용할때는 기본S펜으로 사용하는 정도로 타협을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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