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살만해진 갤럭시탭S7 FE

2021. 11. 25. 13:19IT 전자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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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갤럭시탭S7 FE는 정신나간 가격책정 덕분에 욕을 굉장히 먹어왔는데, 최근의 가격을 보면 심상치 않은 느낌입니다. 확실히 와이파이 버전의 스펙이 좀더 좋게 나오면서 기존의 LTE모델의 가격은 정말 뚝 떨어져버렸네요.

그래서 이때를 놓치지 않고 미개봉제품을 구해왔습니다. 39만원대로 구입해서인지 정말 크게 이득본 느낌이 드네요.

39만원대에 12.4인치의 화면을 가진 LTE 태블릿을 구입하는것 자체가 이득이라고 봤지만 막상 구입하고 나니 가격이 더욱 떨어지고 있더군요.

조금만 더 참았으면 더욱 낮아진 가격에 만나볼수도 있었겠지만 그래도 이정도로 만족하고 바로 제품을 열어봅니다.

 

바로 볼것도 없이 전원을 켜서 불량을 체크해봅니다.

미개봉 제품이기 때문에 바로 불량을 잡아내면 교환받을 생각으로 이것저것 점검해봤는데 크게 보이는 불량은 없네요.

 

그리고 역시 가성비를 위해 가장 저렴한 64G 내장메모리와 4G 램 모델로 구입했더니 역시 가용램이 적긴 합니다.

안드로이드 제품에서 이제는 4G램은 너무 적은 용량이라 빡빡한 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극한의 멀티태스킹만 사용하지 않으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심정으로 우선은 넘어가봅니다.

 

그리고 화면을 보니 패널의 품질 자체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모습입니다.

비록 시야각이 좋지 않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정도 품질이라면 시야각이 용서될 정도로 좋은 패널을 사용하긴 했네요. 

삼성 서비스센터에서 S6 라이트와 나란히 놓고 비교해본 결과 갤럭시탭S7 FE의 화면이 월등하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실제로 본 화면은 정말 단점을 크게 느낄수 없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본 화면과 카메라로 찍는 화면은 약간 차이를 보입니다.

원래 새하얀 화면이지만 이렇게 카메라로 찍으면 불그스름한 느낌이 들긴 하네요.

 

그리고 스피커는 갤럭시탭S7 시리즈의 쿼드스피커에서 듀얼스피커로 줄어들긴 했지만 돌비 애트모스가 적용되어 쩌렁쩌렁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특히 울림통이 커서 그런지는 몰라도 굉장히 만족스러운 느낌이네요. 확실히 뭔가 기어들어가는 소리처럼 들렸던 갤럭시탭A 시리즈와는 느낌 자체가 달랐습니다.

 

하지만 왜 측면에 있는 충전단자는 살짝 아래로 내려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보기 불편한 정도였는데 계속 사용해보니 이렇게 살짝 내려간 포트 덕분에 두꺼운 단자를 가진 케이블을 꽂고 내려놓으면 높이가 맞지 않아 불안한 모습이더군요.

왜 이렇게 불안정한 모습으로 설계했는지 잘 이해는 되지 않았습니다.

 

측면의 스피커를 담기위해 사진을 찍었는데 확실히 보는 각도가 달라지자 화면의 붉은느낌이 더욱 심하긴 합니다.

흔히 사용하는 IPS 패널이 아닌 단가절감을 위해 VA 패널을 사용했다는 말이 들리던데 이런점을 보면 그말이 맞는듯 하네요. 하여튼 시야각은 좋지 않다는게 지속적으로 느껴집니다.

 

그래도 12.4인치의 대화면을 가지고 있지만 해상도가 높아서인지 아이콘을 봐도 크게 뭉개지지 않는 점이 보기 좋습니다. 원래 갤럭시탭S6 라이트를 사용할때도 화면이 그렇게 구리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는데 나중에 서로 비교해보니 화면이 자글자글한 차이가 확연히 보이더군요.

 

그리고 LTE 모델답게 유심을 넣을수 있습니다. 태블릿으로 등록되어 출시되는 제품이라 그런지 개통된 태블릿 유심을 넣어주기만 하면 바로 데이터를 사용할수 있네요.

트레이 맞은편에는 외장메모리를 넣을수 있어서 상대적으로 적은 내장메모리를 보완해줄수 있는점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플래그쉽 폰에서 외장메모리를 빼고 있는 삼성이라 언제 태블릿에서도 외장메모리가 빠질지 모르겠네요.

아이패드를 구입할때는 그런 점 때문에 어쩔수없이 용량이 큰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그런점은 삼성이 따라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측면에는 동봉된 S펜이 달라붙습니다.

그런데 내장된 자석의 힘이 쓸데없이 좋아서 다시 떼낼때는 힘이 꽤 필요할 정도네요.

이렇게 붙여두면 분실할 걱정은 크게 없을듯 합니다.

 

그리고 펜의 기능은 전부 정상적으로 사용할수 있습니다.

지난 갤럭시탭S6 라이트에서는 번역기 기능이나 일부 기능을 빼고 출시하고 나중에 추가로 기능 업데이트를 해주었는데 여기서는 그래도 기본적인 부분에서 빼먹은것 없이 충실하게 들어있네요.

 

그리고 태블릿 유심을 넣어놓았는데도 이렇게 HD 보이스 아이콘이 뜹니다.

그래서인지 전화기능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이렇게 큰 화면으로 전화통화를 할 일이 없기 때문에 그냥 재미있는 기능으로 넘겨야겠습니다.

 

이번에 가격이 뚝 떨어져버린 갤럭시탭S7 FE는 원래 그 가격으로 나오면 안되는 제품이었습니다.

70만원짜리 태블릿치고 너무 낮은 성능과 비싼 가격이 발목을 잡았는데 이제 가격이 많이 내려가다보니 충분히 괜찮은 제품이 되었네요. 지금 판매되고 있는 40만원대의 가격이 딱 적절한 가격이라고 보일 정도입니다.

비록 와이파이 버전보다 LTE 버전이 좀더 성능이 낮긴 하지만 이 가격에 큰 화면을 가지고 있고, 데이터까지 사용할수 있으면서 필기도 가능한 제품은 딱 이 제품뿐이라고 봅니다.

조금 좋지 않은 시야각과 무거운 무게 덕분에 휴대용으로는 아쉬운 모습이지만 한곳에 거치해두고 사용하기에는 정말 최적의 제품이네요. 한동안 잘 사용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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