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삼립 크림빵

2021. 11. 3. 12:43맛집과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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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슈퍼에 가면 빵을 판매하는 곳이 따로 있었고, 거기에 잔뜩 쌓여있던 빵이 있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이 삼림에서 나온 크림빵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정상적으로 판매되고 있네요.

그동안 관심이 없어서 잘 모르고 있다가 반가운 마음이 들어 한번 구입해왔습니다.

예전과 비교해도 달라지지 않은 포장은 인상적입니다.

특유의 뭔가 촌스러운듯한 느낌은 거의 변하지 않았네요.

 

1945년부터 만들었다는 내용이 자랑스럽게 적혀 있습니다.

이건 어른들도 전부 알고있는 빵이니 적어도 거짓말은 아닌듯 하네요.

하여튼 굉장히 오래된 제품인건 사실인 모양입니다.

 

포장을 뜯어보니 상당히 예전과 비슷한 느낌의 크림빵이 나옵니다.

생각보다 많이 바뀌지는 않았네요. 그때 먹던 크림빵과 달라지지 않은 느낌입니다.

 

그런데 군 입대전 잠깐 먹어본 기억으로는 표면에 저런 구멍이 없었던것 같은데 굉장히 일정한 간격을 두고 구멍이 있네요.

그때는 이런 겉모습보다 맛이 중요했기 때문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지만 그때도 이랬는지 살짝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한동안 크림빵 안에 들어있는 크림에 원가절감을 시도하면서 굉장히 부실해졌던 때도 있었는데. 막상 이번에 구입한 제품을 열어보니 생각보다 크림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한곳에 뭉쳐있는 크림 덕분에 열어서 골고루 잘 펴주었던 기억이 있어서 열어봤는데 이제는 원가절감이 다른 곳에서 들어가는 것인지 크림만큼은 충실한 느낌이 드네요.

 

자세히 살펴보니 단순한 크림이 아니라 뭔지모를 향이 강하게 올라오는 크림입니다.

생각보다 약간 점성이 있으면서도 이 크림빵의 맛을 결정하는 요소답게 심오한 맛이 나네요.

 

한입 베어먹어보니 정말 맛은 크게 바뀌지 않았네요.

예전에 먹던 그 맛이 그대로 나고 있습니다.

살짝 퍽퍽하게 느껴지는 빵에 왠지모를 향을 내고 있는 크림이 어울려 상당히 인상적인 맛을 보여줍니다.

 

한동안 레트로 열풍이 불면서 이런 예전부터 나오던 제품이 주목받고 있는데, 확실히 이 크림빵만큼은 왜 지금까지 출시되는지 알듯한 느낌입니다. 맛 자체가 예전부터 먹던 친숙한 맛이네요.

여전히 우유와 함께했을때 좀더 만족스러울만큼 퍽퍽한 감이 있긴 하지만 워낙 기본적인 맛이 좋은편이니 더욱 괜찮은 느낌이네요. 이정도면 단종되지 않고 앞으로 더욱 오랫동안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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